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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진에어·제주항공, 직원 평균 임금 10% ‘뚝’...아시아나는?
대한항공·진에어·제주항공, 직원 평균 임금 10% ‘뚝’...아시아나는?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5.22 04: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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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 평균임금 12.7%, 진에어 12.5%, 제주항공 10.5% 감소
아시아나항공, 6.6% 증가
직원 평균 임금 감소는 저연봉자 신규채용으로 인한 영향
항공업계 관계자 "직원 임금 하락 배경에는 고연봉자 대신 저연봉자로 대체하는 전략도..."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올해 1분기 항공업계 경영실적 전반이 공개된 가운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항공사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올해 초부터 매각을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임금이 감소한 3개 항공사와는 달리 오히려 임금이 6% 인상됐다.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좋았던 항공사나 실적이 좋지 않았던 항공사들은 신규 채용으로 인한 평균임금 하락과 비행시간 감소, 비과세 항목 제외 등으로 직원 임금이 감소했다며 제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등 3개 항공사의 직원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시아타임즈)

22일 아시아타임즈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1분기 비교 가능한 국내 항공사 직원 임금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보다 10% 이상 줄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보다 6.6% 인상됐다. 

1분기 항공사의 직원 임금현황을 살펴보면 대한항공 직원(남·여)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18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2497만원 보다 12.7%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진에어 직원도 올해 1분기 1인당 평균 1400만원의 급여를 받아 전년 1600만원 보다 12.5%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570억원(22.8%)의 영업이익을 올린 제주항공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1700만원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900만원 보다 1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직원 임금 비교가 가능한 4개 항공사들 가운데 직원 평균 급여가 오른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뿐이다.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600만원으로 전년 1500만원 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직원 임금이 줄어든 항공사들 가운데는 직원은 전년보다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총 급여가 줄어든 곳도 있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급여 총액이 4223억 1189만원으로 전년 동기 4612억 9495만원 보다 389억 8306만원(8.4%) 인건비가 줄었다. 진에어의 경우도 전년 1분기 보다 7억 9600만원(2.8%) 줄어든 281억원 2500만원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전년 1분기에 비해 늘어난 직원이 각각 889명(4.8%), 235명(13.7%)늘어났다. 

직원 평균 임금이 줄어든 항공사들은 직원 임금이 줄어든 배경에 신규채용을 비롯한 비행시간 단축, 비과세 항목 제외 등 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지만, 신규채용이 전체직원들의 평균 임금을 끌어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경력이 있는 고연봉 직원들에 비해 저연봉을 받는 신입직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7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며 “당연히 평균 임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객실승무원을 비롯한 신규 직원 채용에 따른 평균 급여액 감소 효과 가 있었다”면서도 총 급여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1분기 급여 총액이 올해 1분기보다 높은 이유는 지난해 1분기 안전장려금(2월 28일)이 지급된 결과다. 통상 안전장려금 지급 시 300억원 정도의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어 “2015년과 2016년 운항 승무원의 임금인상분(1월 31일)도 지난해에 지급 됐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도 “지난해 신규채용으로 인해 평균 임금 감소와 더불어 승무원들의 비행시간(제재영향)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 급여는 줄이지 않는다고”강조했다. 이어 “총 급여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에는 직원들이 비행할 때 지급되던 경비(비과세)가 포함 됐는데 올해는 그 비용을 급여에 포함시키지 않아 총 급여가 지난해 보다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과세가 왜 제외됐냐는 질문에는 “법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올해부터 제외시키기로 했다”고만 답했다. 

(표=아시타임즈 김영봉 기자)
(표=아시타임즈 김영봉 기자)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규채용만으로 직원 평균 임금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4개 항공사들은 모두 신규채용을 모두 진행했다”며 “물론 임금이 낮은 신규직원들의 영향이 평균 임금 감소에 어느 정도 있겠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오히려 증가했다. 더군다나 평균 임금이 10% 이상 하락한 것은 신규채용만의 이유로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사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3%~5% 인상된 것도 참고해야 하는 만큼 10% 이상 줄어든 임금은 다른 요인이 복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항공업계의 직원 임금이 줄어든 배경에는 항공사들이 고연봉자 대신 저연봉자로 대체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며 “일종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물갈이 전략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간제 근로자(객실승무원 인턴포함)는 대한항공의 경우 1667명으로 전년 동기 858명 보다 96.5%포인트 증가했고, 진에어는 지난해 1분기 497명에서 올해 610명으로 22.7%포인트 늘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824명으로 전년 768명 보다 7.3% 증가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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