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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합창' 국내 전자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따져봤다
'친환경 합창' 국내 전자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따져봤다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5.22 04: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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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최근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가 많거나 증가세를 보이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감축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업계 주요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국내 배출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아시아타임즈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국내 전자 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이는 반도체 공장 증설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곳은 LG전자였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큰 폭으로 온실가스가 늘었지만 작년에 대폭 줄인 것으로 공개됐다.

전자업계 주요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 배출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전자업계 주요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 배출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858만9071톤에서 작년 1077만5372톤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규모도 전자업계 가운데 가장 크다. 이에 전자기업 중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제조사업장 확대와 신규 설비 도입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매월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성과를 관리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사업장별 감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과재를 적극 이행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국내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43만5274톤으로 2017년인 39만1022톤보다 다소 늘었다. 삼성전기는 온실가스 관련 제도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업장의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사업장 규모가 커지면서 배출량은 다소 증가했다.

LG전자는 2017년 급격하게 늘었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작년에 대폭 줄였다. LG전자는 2016년 84만8973톤에서 2017년 165만830톤으로 증가했다가 작년엔 129만7813톤으로 감소했다. LG전자는 2017년 급격하게 늘어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발생량이 상당히 축소된 것.

LG전자는 올해 3월 현재 국내 7개 생산사업장(평택·청주·구미 A1·구미 A3·창원1·창원2·인천 캠퍼스)과 5개 연구소(서초 R&D 캠퍼스·양재 R&D 캠퍼스·사이언스파크·가산 R&D 캠퍼스·강남 R&D 센터)는 국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완료했다. LG전자는 체계적인 감축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631만4000톤에서 2018년 669만5000톤으로 전자기업 가운데 가장 작은 폭으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단기 목표로 2022년까지 2014년 배출량 대비 16.8% 감축을, 중장기 목표로 는 2040년까지 동일 기준 대비 54.6%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SK하이닉스의 2018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371만9595톤이다. SK하이닉스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으로 정부로부터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각 기업에게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출권을 부여하고 기업들은 시장 원리에 의해 형성된 배출권 가격을 토대로 각 기업별 한계저감비용에 따라 배출권을 매입하 거나 매도하는 제도다.

정부는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5억3600만톤으로 정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세웠다. 정부는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서 돈을 받고 배출권을 나눠주는 유상할당 비중을 현 3%에서 2021년부터 1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전자업계의 주요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을, SK하이닉스는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공장을 목표로 하는 '2022 ECO 비전' 등을 골자로 한 지속경영 미션을 공개한 바 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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