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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에너지 재벌 "석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전환해야"
태국 에너지 재벌 "석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전환해야"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5.22 11:37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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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 에너지 산업의 최대 부호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비즈니스 타임스에 따르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태국 자산순위 5위이자 걸프에너지개발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싸랏 라타나와디 최고경영자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며 “앞으로 석탄 발전소는 정부의 허가를 받기 어려워지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용은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걸프에너지개발은 오는 2024년까지 6.7기가와트(GW)를 추가적으로 생산하고, 동남아시아 전역에 66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조7207억원)에 달하는 발전소들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베트남에 78억 달러(약 9조3124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 투자를 논의하고 있고, 라오스에서는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다.

 

싸랏 최고경영자는 “물론 석탄 발전소는 비용 측면에서 천연가스보다 저렴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까지 고려한다면 결코 저렴한 에너지원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하는 등 여름철 전기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단순히 전력생산만 늘리는 정책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더 많은 국가들이 비싼 비용에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석탄 발전소 투자 지원을 제한하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주의 에너지경제 및 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최소 100개의 주요 은행이 지난 5년간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 지원을 제한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비정부기구(NGO) 뱅크트랙에 따르면 ING, 코메르츠방크,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 바클레이스 등은 향후 추가적인 석탄 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규제가 강화되면서 석탄 발전소의 잠재력은 점차 약화되고 신재생에너지는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며 “아시아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수요도 늘어나 저렴한 석탄 에너지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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