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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LTE보다 싸다"...'가격 역전'된 스마트폰, 지금 사라는데
"5G가 LTE보다 싸다"...'가격 역전'된 스마트폰, 지금 사라는데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5.23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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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도권에 있는 한 휴대폰 판매점 모습. 본문과 무관.(사진=이수영 기자)
22일 수도권에 있는 한 휴대폰 판매점 모습. 본문과 무관.(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G 스마트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지원금을 제공하면서 최신 5G 폰이 기존 LTE 모델보다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판매자들은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언젠가는 5G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이 가장 저렴하게 최신 5G 스마트폰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열변을 토해낸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신 5G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LG전자 'V50 씽큐(ThinQ)'가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5G 모델과 LTE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 갤럭시S10의 경우, 5G 모델(512GB)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63만~78만원에 달했던 반면, LTE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15만9000원~21만원에 불과한 것이 주 요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갤S10 5G 모델에 대해 최대 6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12만5000원인 '5GX 플래티넘'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S10 5G를 82만7500원에 살 수 있다. 갤S10 5G의 출고가는 145만7500원이다.

KT는 같은 조건으로 가장 비싼 요금제인 '슈퍼플랜 프리미엄(월 13만원)'에서 공시지원금 78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월 9만5000원인 '5G 프리미엄' 요금제에 76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반면, 갤S10 5G 모델보다 불과 한달 전에 출시된 갤S10 LTE 모델은 출고가 129만8000원으로 5G 모델보다 15만9500원이 더 저렴하지만, 공시지원금이 현저히 적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갤S10 LTE 모델에 지원되는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의 최고가 요금제 'T플랜 인피니티(10만원)'에 가입했을 경우 받는 21만원이 전부다. 5G 모델과 42만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KT 역시 LTE 모델과 5G 모델 간 공시지원금 격차가 벌어졌다. KT는 LTE 모델 구매자가 요금제 중 가장 비싼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000원)'을 쓰면 지원금 16만5000원을 제공했다. 5G 모델에서 비슷한 요금제 '슈퍼플랜 베이직(8만원)'을 쓰면 61만원을 제공하는 것과 현저히 차이나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LTE 모델 구매 시 가장 고가인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78(7만8000원)'을 쓰면 공시지원금 15만9000원을 제공하면서, 5G 모델에는 '5G 스탠다드(7만5000원)' 요금제에 67만6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LTE 모델을 선택한 고객에 비해 5G 모델을 선택한 고객이 4배 더 높은 지원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격 역전 현상은 V50 단말기에서도 나타났다. LG전자가 지난 10일 야심차게 선보인 첫번째 5G 스마트폰 V50는 출시되자 마자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이 실리면서 지난해 출시된 'V40'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판매점에서 불법지원금까지 제공하면서 V50는 공짜로 판매되기도 했으며, 일각에서는 오히려 웃돈까지 얹어주며 V50를 주고 있다.

V40도 현재 50만~69만7000원의 적지 않은 지원금이 실리고 있지만, 최신 V50가 이를 웃도는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소비자들이 구형 모델 대신 최신 모델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G 서비스가 도입 초기라 통신장애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5G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판매자들도 5G 상용화 초기인 현재가 5G 폰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통 3사가 초반 가입자를 많이 모으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어서다. 초반에 가입자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따라 5G 사업 향방이 좌우되므로, 이통사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이 LTE보다 훨씬 저렴한 것은 사실이나, 요금제에서 5G가 1만~3만원 정도 더 비싸기 때문에 약정기간 24개월까지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면서도 "새로운 이동통신인 5G 시대가 시작된지 얼마 안됐다는 점과, 앞으로 가입자 대부분이 5G로 옮겨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5G 폰을 사는 게 적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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