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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회계부정 수사', 이재용 부회장까지?...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구속영장 청구
'삼바 회계부정 수사', 이재용 부회장까지?...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구속영장 청구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5.22 20:21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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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검찰이 22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삼성에피스)가 지난해 분식회계(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대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일을 대거 삭제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검찰의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윗선인 이재용 부회장으로 수사를 넓혀갈 모양새다. 검찰은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부사장,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에게도 김 대표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

김 대표는 검찰의 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을 총괄적으로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 된 김모·박모 부사장은 앞서 증거 인멸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를 지휘한 윗선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의 소환도 고려하고 있다. 사업지원 TF는 삼성그룹 전 미래전략실 후신으로 통하는 곳으로, 정 사장은 지난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재용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최 측근에 속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왼쪽)와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왼쪽)와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때문에 수사결과에 따라 검찰은 더 윗선인 이 부회장까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구속기소된 양모 삼성에피스 상무는 지난해 7월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에 대한 검찰 고발이 예상되자 재경팀 소속 직원들에게 부회장 통화연결과 비에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 내 파일 등 2100여개의 파일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해당 폴더 내 부회장이 바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줄줄이 드러나자 증거인멸에 가담해 구속된 삼성바이오 및 삼성에피스 임직원 대부분은 자체 판단이었다고 진술했다가 ‘윗선지시를 따른 것’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 산정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대주주인 제일모직 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바이오 가치를 부풀렸는지, 또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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