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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여성 임원 '0%'…깨지지 않는 LG家 '방탄 천장'
LG이노텍, 여성 임원 '0%'…깨지지 않는 LG家 '방탄 천장'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5.24 02:2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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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최근 사회적으로 여성 인재 중용 기조가 강화되면서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유교적 가풍이 강한 LG가(家)에서 만큼은 좀처럼 '방탄천장'이 깨지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LG이노텍은 여성 임원이 단 한명도 없는 등 전자계열사들의 '벽'은 견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아시아타임즈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각 기업의 여성 임원은 물론 여성 직원들의 비중도 남성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회에는 여성 인재 증가로 인한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유교적 기업 가풍이 강한 LG가(家)에서 만큼은 '유리천장'이 견고한 모양세다./연합뉴스
최근 사회에는 여성 인재 증가로 인한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유교적 기업 가풍이 강한 LG가(家)에서 만큼은 '유리천장'이 견고한 모양세다./연합뉴스

LG전자의 경우 올해 3월31일 기준으로 전체 356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은 7명(1.9%)에 불과했다. 2017년엔 여성 임원이 5명, 2018년에는 6명으로 1년에 1명 꼴로 여성 임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118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3명으로 약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여성 임원의 비중이 적기는 하지만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는 반면 LG이노텍에는 여성임원이 한명도 없다. LG이노텍의 임원은 총 42명이지만 여성임원은 0명이다. 제조업종의 여성 비율이 적은 것을 감안해도 LG 전자계열의 여성 임원은 상당히 적은 것이다.

LG 전자계열은 남녀 임원수 뿐만 아니라 남녀 직원수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 전자계열 가운데서도 LG전자가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LG전자의 총 직원수는 3만7670명이지만 여성 직원은 5583명(14.8%)다.

LG디스플레이는 남자 직원수가 2만4561명, 여자 직원은 5780명으로 전체 직원수에서 여자 직원의 차지하는 비율은 약 19%다. LG이노텍의 경우 총 직원수는 8392명이다. 이 가운데 남자 직원은 6983명, 여자 직원은 1409명이다. 직원 비율로 보면 여성 직원은 16.7%정도다.  

LG는 유교적 기업가풍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LG의 이 같은 가풍이 LG계열사의 기업 경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는 아들만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고 장자만이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딸과 며느리 등 여성이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다.

LG가 조직 내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내면서 남성 중심의 기업 문화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여성의 비율은 높지만은 않다. 결혼이나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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