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6-19 02:30 (수)
[아세안 플러스] '태국 국민 메신저' 네이버 라인, 전자상거래부터 창업 생태계까지 '선도'
[아세안 플러스] '태국 국민 메신저' 네이버 라인, 전자상거래부터 창업 생태계까지 '선도'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5.23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네이버 라인 (사진=네이버 라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에서 가장 많은 메신저 이용자 수를 보유한 네이버 라인이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전자상거래와 창업 생태계까지 구축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프놈펜 포스트에 따르면 제이든 강 라인 스케일업 이사는 최근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태국에서 창업 액샐러레이터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스타트업은 증가해왔다”며 “다만 포스트 액샐러레이터 단계에서 자금 조달과 기업규모 확대, 해외수출 등 취약한 부분에 있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라인이 태국에서 메신저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창업 생태계까지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현재 태국 스타트업은 라인 메신저를 통해 자금조달 등 라인 스케일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올해 11월까지 우수한 성과를 낸 스타트업에는 2000만 달러(한화 약 23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 라인에게 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인구 수 6900만명의 태국은 일본 다음으로 라인사용자가 많고, 모바일폰을 이용하는 국민 10명 중 9명(90%)이 라인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매달 정기적으로 라인을 이용하는 이는 4400만 명이며, 평균 이용시간은 63분이다.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라인은 단순히 메신저에 머물지 않고, 전자상거래 서비스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라인은 메신저 이용자와 지역기업들을 이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역기업들은 라인이 보유한 메신저 이용자를 잠재적인 소비자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라인의 이용자를 감안하면 태국 지역기업들에게 이 플랫폼은 절대 놓칠 수 없는 환경이다. 

라인은 태국의 스타트업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태국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이용률이 높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할 정도로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만 스타트업 창업 성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지난해 태국 스타트업 투자건수는 35개이며, 투자규모도 6100만 달러(약 726억원)에 불과하다. 

라인은 현재 스타트업 창업의 성과가 좋지 않지만 잠재력이 있는 창업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더 많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태국 정부와의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태국도 경쟁력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태국은 스타트업 성공 사례나 디지털 기술 전환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부족하다.

강 이사는 “태국은 규모가 큰 은행이나 정보통신기업은 있지만 인재들이 스타트업을 꿈꾸도록 돕는 성공 사례는 부족하다”며 “3년에서 5년 안에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창업 생태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국에서 언제 유니콘 기업이 나타날지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이를 성취하기 위해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kth@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