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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업에 뛰어드는 롯데하이마트...왜?
태양광 발전업에 뛰어드는 롯데하이마트...왜?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5.24 03: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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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중부물류센터(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 문다애 기자)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중부물류센터(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 문다애 기자)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태양광 발전업에 뛰어든다. 친환경 이미지 구축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23일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 3월 정기 주총에서 정관에 중장기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업과 전기공사업을 추가했다"며 "실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수익성을 내기까지에는 수 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가 태양광 발전업을 실시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사업 다각화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선보인 옴니스토어같은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의 일환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롯데하이마트는 태양광발전업 외에도 해외구매대행업(5호), 식음료제조업, 식음료판매업, 다류판매업(20호), 식품판매업(21호), 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22호), 각종오락장, 체육시설, 공연장, 주차장, 기타서비스시설 운영에 관한 사업(24호) 등을 추가한 바 있다. 

하지만 좀 더 깊숙한 배경은 가전양판시장의 성장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가 핵심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소비패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가전양판점의 성장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올 1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무려 41.3% 급락한 24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만큼 줄어드는 영업이익을 커버해야 만 할 분명한 이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사업자들의 가전 판매는 오프라인 기반의 가전양판점에 최대 위협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가전의 경우 신선식품이나 의류와 달리 정형화돼, 온라인 가격 검색이 가장 쉬운 카테고리로 꼽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을 담보해 내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소매시장 전체 온라인 침투율은 31%였던데 비해, 가전의 침투율은 38%로 7% 포인트나 높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온라인을 통한 가전의 구매가 소형가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이기는 하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쿠팡 등 온라인 사업자들이 가전 구매 편의성을 향상시켜 온라인을 통한 가전제품 판매가 대형가전까지 확대된다면, 오프라인 기반인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기존 사업만으로는 생존이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의 강점을 살려 생존 도모와 신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태양광 발전업에 뛰어들 경우 세액 공제와 탄소배출권 획득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이 가능하다. 또한 유휴부지에 초기 설치비용 투자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친환경 기조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현재 정부는 탈원전·탈석탄 기조를 고수하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40년까지 30~35%까지 끌어올리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90MW 규모)을 진행 중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업은 새롭게 도입한 사업인 만큼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진행이 가시화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듯하며 올해 시공이 진행되긴 어렵다. 정부의 기조에 따른 것이기보다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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