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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지는 중국의 감시카메라 '사각지대'… "2022년까지 27억개 설치"
좁아지는 중국의 감시카메라 '사각지대'… "2022년까지 27억개 설치"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5.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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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에서 감시카메라의 사각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테러 공격에 대비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을 넘어 소수민족 감시에도 감시카메라를 이용하면서다. 이때문에 중국의 감시카메라 제조업체는 미국의 압박에도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국 항저우 빈지앙은 중국의 대표적인 감시카메라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 다후아, 유니뷰 테크놀로지 본사가 모두 모여 있는 지역이다. 전세계 감시카메라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 3개 업체가 만든 제품은 중국은 물론 전세계의 공항과 도로, 지하철, 감옥 심지어 사적인 장소에도 설치되어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위협을 이유로  하이크비전과 다후아의 제품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수익은 탄탄하다. 

하이크비전, 다후아, 유니뷰 직원과 산업 분석가들은 2001년 9월 11일 미국 테러가 발생한 이후 감시카메라 수요가 급증해 수익이 늘어났고,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전지전능한(omniscient)' 감시카메라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인 만큼 제품 판매에는 전혀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크비전 관계자는 “9·11테러 이후 감시카메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이 창출됐다”며 “그리고 중국은 근본적으로 인구 대비 경찰인력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공공안전 차원에서 감시카메라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최근 범죄율 증가나 테러에 대한 공포심 확산 등 요인으로 인해 감시카메라 시장규모는 185억 달러(한화 약 22조316억원)로 증가했고, 특히 중국의 감시카메라 시장 성장률은 14.7%로 다른 국가(5.5%)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2016년에 1억7600만개가 설치되어 있는 중국 내 감시카메라 숫자는 오는 2022년에는 27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IT시장분석기관 IDC는 내다봤다.  

게다가 중국의 감시카메라는 기술력도 매년 발전하고 있다. 안면인식은 물론 얼굴 모양이나 헤어 색상, 특이한 걸음걸이 등을 포착해 특정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하이크비전과 다후아 등 5개의 중국 감시카메라 제조업체를 기술수출 제한 목록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중국 감시카메라 제조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이나 부품수출이 전면금지될 전망이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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