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2 03:00 (일)
[될성부른 떡잎] 신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성공'의 글자를 새긴 김종유 'VOWOOD' 대표
[될성부른 떡잎] 신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성공'의 글자를 새긴 김종유 'VOWOOD' 대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5.26 09:00
  • 1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VOWOOD의 김종유 대표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VOWOOD의 김종유 대표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정부는 청년들에게 창업의 꿈을 가지라고 등을 두드리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사실 쉽지 않은 길이다. 매순간 튀어나오는 난관에 부딪혀야 하고, 녹녹치 않은 어려움에 그냥 현실에 안주하며 꿈을 접거나 신념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만큼 창업은 어려운 일이다. 

김종유 미스터챌린지 대표는 그래서 눈길이 간다. '전세계의 가치를 전파해 감동을 이어라'라는 신념으로 창업에 도전한 그는 나무손목시계 전문 브랜드인 VOWOOD(이하 보우드)를 설립한 청년이다. 

보우드를 설립하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거나 신념을 접어서가 아닌 김 대표가 그린 더 큰그림에 다가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줄기가 되어줄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아이템으로 생명력이 있는 '나무'가 어울린다는 생각에 직원들과 상의 끝에 새로운 시작을 했다.

현재 보우드에서 출시한 나무손목시계 제품군은 일본과 필리핀, 중국에서 완판될 정도로 인기다.

물론 처음부터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칫 회사가 무너질 위기에도 몰렸고, 그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지금의 보우드를 만들어냈다. 

아무것도 모르고 창업을 시작한 김 대표에게 경희대학교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창업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보우드의 시작은 미스터 챌린지의 영감을 얻은 장소였다고 한다. 특히 창업에 도전한 학생들에게 1년의 추가 휴학을 준 것은 그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VOWOOD의 나무손목시계 착용한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VOWOOD의 나무손목시계 착용한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Q. 정부는 미래먹거리인 IT와 4차 산업을 이용한 청년창업을 많이 지원하고 있는데 무역업이라는 어렵고 낯선 분야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A. 말씀하신대로 IT나 4차 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이 많았지만 제가 코딩을 할줄 아는 것도 아니고 기술도 부족했습니다. 제가 무역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입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그러한 개인적인 소망과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스터 챌린지로 첫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하고 초기에는 화장품이나 주방용품을 수출입하며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Q. 보우드는 어떻게 설립하게 됐나요?

A. 사실 제가 창업한 미스터 챌린지는 한국에 성공할 것 같은 아이템의 가치를 발견해 브랜드화 시킨 후 수출하는 무역회사입니다. 그중 첫 번째 아이템이 나무 손목시계를 만드는 ‘보우드’입니다.

Q. 나무손목시계라는 약간 생소한 아이템인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A.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모으던 중 지인이 홍콩에서 생산되는 나무시계를 파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에 줄기가 되는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따뜻한 이미지를 가진 나무시계를 직접 판매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Q. 낯선 아이템인데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나요?

A. 이 아이템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보다는 팀원들과 함께하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무시계를 선정할 때 아이템이 가능성보다는 '회사의 가치에 부합할 수 있는 아이템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직원들과 많이 했습니다.

Q. 직원들에 대한 확신이 있어도 사업은 확실성이 없는데 어려운 것은 없었나요?

A. 두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미스터 챌린지를 창업하면서 사람 관리와 회사 운영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처음 하는 창업이기도 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죠. 이 문제는 선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점을 찾았고 그래도 해결이 어려웠던 부분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됐습니다.

그 다음 위기는 보우드를 런칭한 뒤였죠. 런칭하고 2개월인가 3개월 만에 월 1억 원이라는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기고만장해진 저는 제품을 많이 주문했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판매량이 많아 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수직선을 그리면서 판매량이 늘지 않았죠. 그 결과 흔히 말하는 악성 재고가 생겼고다. 재고를 빠르게 처분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팔면서 자금을 순환시켰죠.

노점에서 판매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노점에서 실시간으로 디자인과 방수, 재질 등 다양한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들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 지금처럼 다양한 디자인의 손목시계가 탄생했습니다.

Q. 창업하면서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

A. 학교의 창업지원을 통한 프로그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됐습니다. 특히 선후배와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됐고 그것을 양분으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았는데 내년에 남은 학점을 채우기 위해 학교에 복학할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강의로만 점수를 채울까 했는데 오랜만에 학교에 방문에 후배들과 소통하면서 더 새로운 시선을 넓히고 교수님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쌓고 싶습니다. 그 모든 것들은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큰 그림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창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휴학을 시켜줍니다. 그 덕분에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지금의 보우드와 제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VOWOOD의 제품들 (사진=VOWOOD 홈페이지)
VOWOOD의 제품들 (사진=VOWOOD 홈페이지)

 

kiscezyr@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