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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제네시스' 성공여부…"'GV80'에 달렸다"
정의선의 '제네시스' 성공여부…"'GV80'에 달렸다"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5.27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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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SUV 'GV80' 올 하반기 출시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에 영향 미칠 듯"
업계 "타도 렉서스" 열쇠는 'GV8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출범 4년차를 맞은 제네시스의 성공여부가 올 하반기 출시될 브랜드 첫 번째 SUV(스포츠유틸리티) 'GV80'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5년 토요타의 "렉서스 타도"를 외치며 당시 정의선 부회장의 결단으로 현대자동차에서 분리·독립한 제네시스는 취약한 글로벌 경쟁력 탓에 '내수 전용'이란 우려가 컸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전체 판매량 중 80%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다. 출범 4년차를 맞았지만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했다고 볼 수 없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업계 내부에서 나오는 이유다.

실제 제네시스는 세계 최대 럭셔리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2만6409대에 그친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에는 이보다도 50%나 줄어든 1만312대에 그쳤다. 중국에서는 아직 판매조차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돌풍이 부는 SUV 시장에 제네시스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렉서스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대형 SUV시장이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히트로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한 것처럼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GV80은 제네시스 전 라인업으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GV80을 시작으로 내년 G80 신형 등 제네시스 라인업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세계적 흐름이 세단에서 SUV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와중에 브랜드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이 성공을 거둔다면 제네시스 전 라인업의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차를 10만대 판매하면 일반 중형차 50만대를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네시스도 GV80 출시를 계기로 전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판매 전략을 구상 중이다. 다가올 공유경제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줄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도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차 판매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방안이 절실하다.

GV80에는 향후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을 이끌어갈 새로운 디자인도 대폭 적용된다. 특히 방패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더욱 대범하게 적용되는 등 '한눈에 봐도 제네시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는 새로운 옷을 입는다. 내부 디자인도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버튼이 최소화된다.

앞서 제네시스가 선보인 'G90'에도 이러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지만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된 신형 G80도 제네시스 라인업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0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세단 3종, SUV 2종, 쿠페 1종 등 6개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차량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차량들. (사진=제네시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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