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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커진 화웨이발 불확실성, 고조되는 삼성전자 위기감
'확' 커진 화웨이발 불확실성, 고조되는 삼성전자 위기감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6.04 03: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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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5대 거래처인 화웨이까지 미국의 제재를 받는 탓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5대 거래처인 화웨이까지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5대 거래처인 화웨이까지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연합뉴스

 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으로 뛰어난 성적을 나타냈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실적 신기록'이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무려 60% 이상 감소했고, 2분기 실적도 밝지만은 않다.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 업계에선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다운턴(하락국면) 장기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압박도 삼성전자에 우려가 되고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거래처 가운데 하나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화웨이에 대한 D램 공급을 중단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삼성전자 내부에선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가장 이득을 보는 업체는 삼성전자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CNBC는 애플에 정통한 분석가인 TF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밍츠쿼가 투자자 노트를 인용해 화웨이가 시장점유율을 잃게 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으로 보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웨이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이 이익을 얻을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화웨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큰 거래처기도 하다"며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위기가 불거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서 사업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일 이재용 부회장과 전자 관계사 사장단은 화성사업장에서서 머리를 맞댔다. 

이재용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작년 발표했던 18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및 고용 계획과 최근 마련한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투자 계획의 차질없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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