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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행 '눈 앞'…일본 주주 직접 챙긴다
신동빈 일본행 '눈 앞'…일본 주주 직접 챙긴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6.04 03: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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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br>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br>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주 주요 유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일본 현지 유통시장을 둘러보고 벤치마킹을 위한 목적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달 말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주주들과 만남을 갖는 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월20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복귀한 이후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등 한일 롯데의 ‘원톱’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사실상 신동빈 체제로 굳어졌지만, 롯데그룹의 장자이자 광윤사의 최대 주주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때마다 자신의 경영권을 주장하는 행태를 반복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된 이후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다섯 차례에 걸친 표 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바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야기시키는 요인은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대목에서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다. 결국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롯데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도전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다만,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 경영에 복귀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시할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동빈 회장은 오는 2023년까지 50조원 투자와 7만명 고용이라는 대규모 계획을 발표했으며, 최근 롯데케미칼이 완공한 우리지애나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 이후에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을 당시 “한국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되고 롯데의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신 전 부회장이 무모한 행보로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길 바란다”며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행위가 무의미하며, 한일 양국의 직원들과 롯데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은 바 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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