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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떡잎] 운명같은 창업, 그리고 '옷을 만들고 싶은 누구나'와 함께하는 김도람 이안의류디자인 대표
[될성부른 떡잎] 운명같은 창업, 그리고 '옷을 만들고 싶은 누구나'와 함께하는 김도람 이안의류디자인 대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6.09 08:30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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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람 이안의류디자인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김도람 이안의류디자인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어떠한 경험은 백만번의 노력과 도전 끝에 찾아오기도 하지만, 어떤 일은 마치 운명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의류 제작대행사인 이안의류디자인을 창업한 김도람 대표도 그렇다. 서울시에서 주관한 '경쟁 프로그램'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일치감치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자신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던 그에게 필연적으로 찾아온 '기회'가 그를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 

물론 김 대표가 '우연'과 '운명'으로만 험하고 험한 창업의 길에서 꽃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옷을 좋아하고, 자신의 실력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의 도움으로 점점 자신만의 길을 찾기 시작했다. 

창업 2년 만에 5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데에는 그 자신의 굳은 의지와 주변의 아낌없는 조언이 있었던 덕분이다. 

김 대표는 지금 '옷을 만들고 싶은 누구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 스타트업에 딱 어울리는 '순수함'과 청년 스타트업만에 '패기'를 모두 갖추고 꽃길을 향해 걷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의류학과를 다니던 도중에 서울시에서 디자인 서바이벌 ‘패션K’라는 신진디자이너 콘테스트가 열려 출전하게 됐어요. 당시 교수님이 전폭적으로 도와주셔서 운이 좋게 탑 10에 들어갈 수 있었죠. 그 이후 다른 사람들은 디자이너로 활동을 계속했지만, 당시만해도 어렸던 저는 디자이너가 될지 아니면 창업에 도전할지 고민했었거든요. 그러다 우연치 않게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들의 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그 일을 계기로 관공서나 기업으로부터 디자인과 의상 제작의뢰를 받으며 창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이안의류디자인 사무실(사진=이안의류디자인)
이안의류디자인 사무실(사진=이안의류디자인)

Q. 창업이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이잖아요. 고민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결심하게 되셨나요?

A. 사실 제가 겁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죠. 그런데 그때 도움을 주셨던 분이 바로 김현이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센터장님이었어요. 사업적으로 큰 선택을 할 때마다 고민을 들어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줬어요. 이러한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창업을 결정한거 같아요.

Q.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A. 처음에는 좋아서 하는 일이고 프리랜서로 일할 생각이어 딱히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직원이 늘어나고 관공서에서 기업의 제품도 맡다보니 외부 투자도 필요해서 사업계획서부터 IR자료까지 많은게 필요했죠. 특히 사업계획서를 만들 때 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많아 받았죠.

Q. 어떠한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됐나요?

A. 필요한 부분에서 정확한 조언보다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어요. 보통 학교에서는 정해진 답만 알려주는데 그건 실무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될까?'라고 더 고민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센터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Q. 피드백과 조언을 통해 어려움이 많이 해소됐나요?

A. 솔직히 처음에는 밖에 나와 있으면 안될 정도로 힘들고 바빴어요. 하지만 조언과 많은 생각을 한 덕분인지 조금씩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 회사의 내실을 조금 더 다지고 더 큰 사무실로 이전할 생각이에요.

Q.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A. 관공서나 기업 외에도 개인 소비자가 디자인과를 안 나와도 옷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요즘에는 1인 크리에이티브의 시대잖아요?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굿즈가 있는데 옷도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해서 입기도 좋고요.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 고민도 많이 되지만 의욕이 불타오릅니다.

Q.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지만 일단 세 가지 정도로 추리고 싶어요. 먼저 생각보다는 해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학생이 지르면 대부분 틀리기 때문에 맞춰간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그 다음으로는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도 토요일에 저만 출근해서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무릇 대표라면 다 할 줄 알아야 되요. 장부정리나 그런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몸은 편하겠지만 모르고 있다면 나중에 비상시에 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기자와 인터뷰하는 김도람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기자와 인터뷰하는 김도람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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