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 돈관리 첫걸음 '통장쪼개기'…만혼부부 '과소비' 어쩌려구요

박연화 / 기사승인 : 2019-06-10 1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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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 결혼 이후 10년 '중요'
"통장 쪼개고, 재무목표 설정해야"
박연화 한국재무관리센터 재무이사/PB
박연화 한국재무관리센터 재무이사/PB

요즘 사회 현상의 하나로 결혼 적령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여성의 경제력 향상과 사회적 지위 신장에 따른 의식 변화도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성의 경제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면서 가정 경제에 '더블 인컴'(double income)이 일반화하고 있는데 실제 상당수 신혼부부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맞벌이 생활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혼 부부들은 결혼 초기에 돈을 모아 집을 사야겠다는 목표 아래 구체적인 계획없이 돈을 모으거나 미혼때의 과소비 습관을 버리지 못해 무분별한 소비 패턴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결혼 이후의 10년이 가장 중요하다. 맞벌이로 신혼생활을 할 때는 재무적 사이클상 결혼 생활중 현금 흐름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최상의 저축기간이란 얘기다.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지출 통제가 되지 않는 수입 대비 과다 지출이다. 두사람의 사랑의 결실인 2세가 태어나기 전 달콤한 신혼을 마음껏 즐기려는 마음에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거나 외식 또는 문화활동 비용을 크게 늘리는 경향이 있기 마련인데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좋은 현금 흐름을 갖고 있는 맛벌이 신혼시기에 자칫 저축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올바르지 못한 지출 습관이 신혼 초부터 몸에 배면 건전한 지출 통제 습관을 아예 잃어버린다.


달콤한 신혼의 단꿈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부부가 함께 재무 목표별 장기 재무설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각자 관리하고 있던 서로의 통장을 공개해 재정 상황을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


그 이유는 부부간에 서로 모르는 대출 현황이나 수입과 지출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돈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 돈의 용도를 구분한 후 각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돈의 용도 구분은 크게 고정지출, 변동지출, 예비자금, 투자자금 등 4가지 목적으로 사용되므로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흔히 통장쪼개기라고 하는 4개의 통장이 필요하다. 급여통장, 소비통장, 투자통장, 예비통장으로 구분해 통장 쪼개기를 한다면 매월 얼마의 돈을 벌어서 얼마를 지출하고 얼마를 저축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득과 지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돈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꾸준하고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마음가짐과는 상관 없이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저절로 굴러갈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각종 지출과 수입이 모두 한 통장에 모여 있다 보니 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 지 파악 한다는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반대로 필기구는 필기구 통에, 실바늘은 실바늘 상자에 용도별 칸에 물건들이 제자리를 들어 있는 서랍을 한번 상상해보자. 서랍을 여는 것만으로 한 눈에 뭐가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다.


자연스럽게 예산만큼의 돈만 사용하게 되고 더군다나 용도별로 통장이 쪼개져 있기 때문에 통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득과 지출 저축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들 예금이나 적금 펀드 등 저축 통장만 통장관리라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소비통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 실제로는 통장관리, 그리고 돈 관리의 첫 걸음이고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자 시작이다.


통장 쪼개기를 통한 돈관리 시스템을 만들고나면 재무 목표를 세워야 한다. 첫째 자녀의 출산 및 교육비에 관한 부분인데 물가 상승률과 등록금 인상을 잘살펴보면 평균적으로 7~8% 정도의 높은 인상률이다.


두번째는 노후, 은퇴 준비로서 인생 100세 시대인 오늘날 미래 계획에 대한 준비는 하루라도 빠를수록 좋다. 내가 100살까지 산다고 자문했을때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직장과 사회에서 은퇴하고 수십년을 소득없이 할일없이 지내야 한다고 생각할때 준비안된 100세는 나에게도 국가에도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것이다./글=박연화 한국재무관리센터 재무이사/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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