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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효과'...SK 화학사 "친환경이 기업의 미래다"
'최태원 효과'...SK 화학사 "친환경이 기업의 미래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6.11 02: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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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 토크’에서 구성원들과 행복키우기를 위한 작은 실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 토크’에서 구성원들과 행복키우기를 위한 작은 실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했던 사회적 가치가 추구가 환경 문제 해결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그룹내 최대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환경문제 역시 기업이 해결해야 할 사회적 가치의 일환이라는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SK 화학사들이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사회가 지속 가능해야 회사도 지속가능할 수 있고, 개인의 행복도 담보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의 뜻과 힘을 모으자"고 제안한 바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SK 화학사들이 친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의 환경 영역 사회적 가치(SV) 부정효과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정유, 에너지 사업 특성상 온실가스와 대기, 수질오염 등이 불가피하게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그룹이 경영전략 자체를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계열사들이 이를 실천하고 나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2.0의 핵심인 글로벌과 기술(Tech) 중심의 전사 경영 전략에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를 추가, 3대 성장전략으로 수정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의 상징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그 경쟁력을 기반으로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VRDS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친환경 사업장 조성을 위해 2500억원을 올해부터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고결정성 플라스틱인 HCPP, POE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다.

친환경 플라스틱으로도 잘 알려진 고결정성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PP)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중형차 기준 최대 10Kg까지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어 연비 향상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이에 더해 지난 4월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사용이 금지된 비닐봉투 등 1회용 비닐,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제품과 친환경 저독성 용제 개발도 본격적으로 검토, 환경오염 및 인체유해 물질 대체 방안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화학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反)환경적인 문제는 밸류체인 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풀어 가야 할 초국가적 과제”라며 “R&D 역량에 기반해 3R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밸류체인 내 다양한 업체,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학산업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국내 사업장에만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최 회장은 최근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과 함께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을 만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염두에 둔 산업전략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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