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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가 쏘아 올린 '중형차 부활'…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도 가세
쏘나타가 쏘아 올린 '중형차 부활'…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도 가세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6.11 04: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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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한국지엠의 더 뉴 말리부, 르노삼성차의 SM6. (사진=각사종합)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한국지엠의 더 뉴 말리부, 르노삼성차의 SM6. (사진=각사종합)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몰락의 길을 걷던 중형차 시장이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재조명받고 있다.

쏘나타가 지난달 3년 6개월만에 베스트셀링카로 재등극하면서 한때 최대 시장이었던 중형차시장을 둘러싸고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8세대 신형 쏘나타는 '중형차의 르네상스'를 새롭게 열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차'로 불리던 중형차는 그랜저 등 준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에 밀려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7.3% 줄어든 21만1851대에 그치면서 처음으로 대형차에  판매량이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오랜 침묵을 깨고 1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형차의 반격을 예고했다. 시장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좋은 차'에 시장이 반응한다는 중요한 선례를 남긴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신형 쏘나타는 시대를 앞서가는 커넥티드 기능, 택시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 차별화, 파격적 디자인, 2030세대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등 좋은 차에 시장이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나올 중형차도 상품성이 입증된다면 시장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쏘나타는 LF 등 구형 모델까지 합하면 1만3376대로 2015년 11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국내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내달 쏘나타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공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180마력을 발휘하는 1.6터보 가솔린 엔진은 스포츠 세단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장의 기대가 높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현대차의 기술력도 새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얹어지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리터당 20km에 달하는 연비를 자랑한다.

신형 쏘나타의 성공에 경쟁사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장 기아차는 올 11월 출시가 예정된 '신형 K5'의 출시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 K5는 쏘나타의 최대 라이벌로 중형차 시장의 부흥을 이끌 기대주로 평가된다.

신형 K5는 신형 쏘나타와 플랫폼 등을 공유하지만 쏘나타와는 주행감성 등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배우 주지훈을 '더 뉴 말리부'의 광고 모델로 새롭게 발탁하고 전방위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말리부의 장점은 파워풀한 주행성능이다. 2.0터보 모델의 경우 국내 중형차 중 출력이 가장 높은 253마력에 달한다.

2.0터보 모델 외에도 다운사이징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1.3터보 가솔린, 1.6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프리미엄 중형차의 시초로 평가되는 'SM6'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 선보인다. 올해에는 이와는 별개로 '2000만원대' 초저가 SM5 한정판 모델 판매를 통해 중형차 판매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물량은 2000대로 모든 물량이 소진되면 SM5는 단종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는 중형차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 등 완성차 업계가 판매하는 중형차의 주요 특징.
신형 쏘나타 등 완성차 업계가 판매하는 중형차의 주요 특징.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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