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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시장 참전 선언하는 게임업계..."이젠 성장 필수코스"
콘솔시장 참전 선언하는 게임업계..."이젠 성장 필수코스"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6.12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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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사진=이수영 기자)
닌텐도 스위치.(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게임업계에 콘솔 시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국내 게임 업계가 콘솔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삼고 잇따라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PC와 모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콘솔 사업이었지만, PC·모바일 시장이 충분히 포화상태에 이르자 콘솔로도 길을 트기 시작한 것이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크래프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 인기 게임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하는 등 앞다퉈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콘솔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변모하고 있다. 비록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콘솔 산업의 성장성이나 해외 진출 계획 등을 고려하면 게임사들이 반드시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솔 게임 시장의 매출 규모는 44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성장했다. 물론, 현재기준 전체 게임 시장(13조9904억원)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작지만, 감소세인 PC와 모바일 시장과 반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게임사들의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콘솔 게임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을 뿐더러 내놓은 게임이 흥행할 경우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커버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해외 콘솔 시장 분위기가 과거에 비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콘솔 시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며 "과거 폐쇄적인 태도를 보였던 콘솔 전문회사들이 게임 개발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서드파티 확보에 신경쓰고 있는데다, 게임 엔진과 기술 발전으로 모바일·PC 게임의 콘솔화가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미 발 빠른 게임사들은 콘솔 시장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펄어비스는 지난 3월 게임 '검은사막'을 엑스박스원 버전으로 북미와 유럽에 정식 출시했다. 원작의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연출 등을 콘솔 버전에서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50만장의 타이틀이 판매됐다.

크래프톤은 콘솔 게임 개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사로 꼽힌다. 이 회사는 다음달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테라'를 플레이스테이션 4 버전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북미·유럽, 일본에서 먼저 출시 후 콘솔 서비스 지역을 늘렸다.

크래프톤은 신작 '미스트오버'를 닌텐도 스위치로도 발매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가 엑스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 서비스한 '배틀그라운드' 역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모바일게임 강자인 넷마블은 닌텐도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2월 열린 제 4회 NTP 행사에서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버전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닌텐도 측에서 적극적으로 스위치 전용 게임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컨택했다. 넷마블도 콘솔용 진출을 고려하고 있던 상황이라 스위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닌텐도 스위치 외에 모든 플랫폼에 대한 영역 확장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크로스파이어 X'의 엑스박스 버전을 개발 중이다. 현재 언리얼 4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콘솔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수 년간 콘솔 시장 진출을 위해 물밑에서 게임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컨퍼런스콜에서는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들을 기획 단계부터 콘솔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을 한 플랫폼에서만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PC와 모바일,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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