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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과자·빵 등 먹거리 값 줄줄이 올랐다...소비자 부담 가중
소주·과자·빵 등 먹거리 값 줄줄이 올랐다...소비자 부담 가중
  • 류빈 기자
  • 승인 2019.06.12 03: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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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6월에도 빵, 과자, 소주 등 먹거리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원가 상승 등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에 앞서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일 식품 및 주류업계에 따르면 SPC삼립, 롯데제과, 롯데주류 등이 이달 초부터 일제히 자사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SPC삼립은 지난 10일부터 일부 빵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상품목은 총 123종으로 SPC삼립 전체 빵 제품 678종 중 약 18%에 해당하며, 평균 인상폭은 6.9%다. 다만, 나머지 555종의 가격은 동결키로 했다.

주요 인상 품목은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실키크림빵’이 1000원에서 1100원(10.0%), ‘치즈후레쉬빵(14입)’이 3800원에서 4000원(5.3%), ‘아이스콜드브루 롤케익’이 4500원에서 4600원(2.2%) 등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1일부터 비스킷 4종의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인상했다. 인상되는 제품은 ‘빠다코코낫’, ‘야채크래커’, ‘제크’, ‘롯데샌드’이며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은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롯데주류는 지난 1일부터 ‘처음처럼’, ‘클라우드’, ‘청하’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소주 6.5%, ‘클라우드’ 9%다.

‘처음처럼’ 출고가는 1006.5원에서 1079.1으로 73원(7.2%/360ml 병 기준) 오르고,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33원(10.6%/500ml 병 기준) 올랐다. ‘클라우드’는 2014년 제품 출시 이후 첫 가격인상이다.

‘청하’는 지난 2012년 이후 7년만에 출고가를 인상했다.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118원(8%/300ml 병 기준) 올랐다. 18L 용량의 ‘명가’는 4만4940원에서 4만9434원으로 10% 인상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 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 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누적된 원가부담이 증가돼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격 인상 러시현상에 대해 업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 업체 모두 인건비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곧바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 2년 간 최저임금이 25%로 급격히 오르면서 물가 인상은 줄을 잇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악순환 고리에 빠지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 및 유통 비용, 물류 비용 등의 증가 추세로 원가부담이 더욱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최저임금 인상 취지는 좋으나 정부가 완급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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