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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2대 주주 KCGI, 조현민 전무 경영복귀에 "책임경영 원칙에 반해"태클
한진칼 2대 주주 KCGI, 조현민 전무 경영복귀에 "책임경영 원칙에 반해"태클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6.12 09:40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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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물컵갑질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경영복귀를 하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에 이어 한진칼 2대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까지 경영복귀에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그래픽=아시아타임즈)

 

12일 KCGI는 입장문을 내고 “한진그룹의 기업 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무가 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 후 불과 2개월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KCGI는 “조 전무가 물컵 갑질 사태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이 사실이 처음 보도된 지난해 4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6개월동안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은 약 20%폭락했다”며 “조 전무의 일탈행위로 피해는 고스란히 한진그룹 주주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진에어는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문제로 지난해 항공사업 면허 취소 위기까지 몰렸고, 5월 2일 국토부에서 진행한 중국 운수권 추가 배분을 받지 못하는 등 지금까지도 국토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KCGI는 조 전무의 복귀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또 조 전무의 경영복귀와 관련해 이사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도 제기했다.

KCGI는 “조 전무가 물컵 갑질로 그룹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그 와중에도 지난해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만 약 17억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다. 이런 사정을 봤을 때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무는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CMO 역할을 맡는다고 하는데, CMO 역할을 맡을 인재는 그룹 내외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굳이 조 전무를 선임한 배경이 의아할 따름이다”며 “한찬칼 이사들은 주주들에 의해 선임됐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아직도 자신의 임무는 게을리 하고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KCGI는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한진칼의 이사들이 조현민 전무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진에어 등 한진칼 보유 계열회사의 주가 폭락 등으로 인한 피해에 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현민 전무의 재선임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및 재선임에 있어서의 이사회의 역할 △한진칼에서 조현민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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