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플러스]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새 주인찾기도 요원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3 15: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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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와 관련 없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지난 1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마닐라 불레틴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은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인수하기 위한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현재 필리핀 재무부(DOF)가 수빅조선소를 관리하고 있고 수빅만광역시(SBMA)는 막대한 부채를 보유한 수빅조선소를 처리하기 위해 지역은행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렌자나 장관은 “필리핀 재무부는 지역은행으로부터 빌린 수빅조선소의 부채를 갚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고 조선소를 다시 운영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쩌면 수빅조선소 설비를 필리핀 해군 군함을 건조하거나 수리하는 데 이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해외 수주를 따내는 등 조선소 운영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박 건조와 관련된 투자자가 조선소 설비를 인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수빅조선소의 모회사 한진중공업의 채무보증이 현실화됐고, 보증채무는 손실로 반영돼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채권단에 수빅조선소를 넘기면서 경영권을 상실했다. 현재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현지은행들과 한국 채권단에 각각 4억 달러(한화 약 4732억원)와 9억 달러(약 1조647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어 총 채무는 13억 달러(약 1조5380억원)에 달한다.


로렌자나 장관은 “수빅조선소가 현금부족으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지 파산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현재도 일부 선박을 건조하고 있지만 운영이 필요한 자금이 더 필요할 뿐이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10일 필리핀 현지매체 마닐라 타임스에 따르면 로렌자나 장관은 “수빅조선소 인수에 한국,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스웨덴,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여왔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미 해군은 수빅조선소를 인수하지 않더라도 선박의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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