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6-17 22:30 (월)
한진그룹, 조현민 복귀 비판한 KCGI 반박..."물컵, 주가 하락 주장은 억지"
한진그룹, 조현민 복귀 비판한 KCGI 반박..."물컵, 주가 하락 주장은 억지"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6.12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복귀를 두고 '책임경영 위반'이라고 입장문을 내자 한진그룹이 정면대응하고 나섰다. KCGI가 조현민 전무로 인해 주가가 하락됐다고 주장한 것을 비롯해 KCGI가 비판한 내용에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KCGI 강성부 대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그래픽=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KCGI 강성부 대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그래픽=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한진그룹은 13일 공식 반박문을 통해 “주가 하락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KCGI가 앞서 비판한 4가지 항목에 대해 △주가 하락 주장은 사실과 다름 △퇴직금 등은 주총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 △임원 채용은 이사회 승인과는 관련 없음 △조현민 전무는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 이를 통한 그룹 주주가치 제고 가능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한진그룹은 “소위 물컵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 주장은 억지”라며 “전년 중반부터 경기 변동과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항공업종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업체 제주항공도 진에어 주가 움직임과 큰 차이가 없다”고 2019년 6월 11일 종가 기준과 물컵 사건 최초 보도 시점인 지난해 4월 12일의 최고가를 비교했다. 

한진그룹이 내놓은 주가 비교표를 보면 진에어는 지난 11일 종가 2만2300원에서 전년 물컵 갑질 최초보도 전 4월 11일 최고가 3만2950원보다 68%포인트 하락했고, 제주항공은 같은 날 기준 3만5600원에서 전년 4월 11일 최고가 5만1000원으로 70% 하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즉,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로 인해 진에어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란 주장이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퇴직금과 임원 채용에 대해서는 “임원 퇴직금 기준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인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 등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진칼 임원 채용절차 등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한 것”이라며 “임원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의 전문성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방어막을 쳤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여년 이상 광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차별화된 마케팅, 이와 연계한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온 바 있다”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KCGI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한진그룹의 기업 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무가 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 후 불과 2개월 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KCGI는 "조 전무의 경영일선 복귀를 두고 이들 4가지 사안에 대해 의혹을 제기 하며,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한진칼의 이사들이 조현민 전무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진에어 등 한진칼 보유 계열회사의 주가 폭락 등으로 인한 피해에 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현민 전무의 재선임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및 재선임에 있어서의 이사회의 역할 △한진칼에서 조현민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을 묻는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CGI가 주가 하락으로 주장한 2018년 4월 12일 기준으로 2018년 10월 11일까지 6개월 동안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이 약 20% 폭락한 것과는 시점, 회사 등 비교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현민 전무가 물컵 갑질은 진에어가 아닌 대한항공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kyb@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