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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효도하겠네"자식에 "어린 아이들의 실수"라는 부모
"보험금 효도하겠네"자식에 "어린 아이들의 실수"라는 부모
  • 강은석 기자
  • 승인 2019.06.1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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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아시아타임즈=강은석 기자]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집단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10일 게재된 '제천 집단학교 폭력 및 유사강간'이라는 제하의 청원은 13일 오후 2시 45분 기준 참여자 4만3311명을 기록했다.

청원자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장난 또는 실수로 넘길 수 있는 문제인지 봐주시면 감사 하겠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에 소주병을 꽂고 칫솔을 꽂고 피가 나니 무리지어 재밌다고 웃으며 피우던 담배를 꽂고 온갖 모욕을 주었다"며 "동네 샌드백 마냥 불러다 툭하면 술심부름, 담배심부름과 머리와 뺨은 기본으로 때리고 사람들 있는 곳에서 무시하는 말투로 늘 상처를 주었고 단체 톡방에 장난이었다고 하기엔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모님의 욕과 괴롭힐 작당까지 했으며 술을 먹여 자는 사람의 발가락사이 휴지를 꽂아 불을 붙혀 불침(그 아이들만의 언어)으로 발등에 화상을 생기게 해 지울 수 없는 흉터를 생기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동생은 너무 뜨겁고 아프지만 무서워서 그대로 자는척하며 고통을 참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원자는 "눈썹과 다리털 머리를 삭발시키고 다죽어 가는 아이의 면회를 온 뒤 응급실을 나가자마자 조롱하며 안주거리 씹듯이 '죽으면 육개장 먹으러 가자' '죽으면 보험금으로 효도하겠네' '의식 돌아오면 입에 소주 부어버려야지' 등의 조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제 동생은 누워서 할말과 억울함에 얼마나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생각하면 분노와 심장이 떨려 먹을수도 잘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가해자 부모가 제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수시로 걸어 '판단 잘해라', '아이들 아직 어려 실수한 것이고 애들끼리 장난친거다 너는 너의아들이 아니라 동생일 아니냐'"라고 말했다며 피의자들이 "반성은 커녕 지금도 웃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자는 "평소에 학교가기를 두려워하고 보복이 두려워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고 끙끙 앓았던 걸 동생이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모든 정황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며 "저 역시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모든 걸 밝혀 또다시 이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가족들과 결정을 내려 용기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작고 어린 무고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며 "살려고 발버둥치는 동생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그저 미안하고 가슴 아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글을 널리널리 알려달라"며 "정신이 없어 두서없게 글쓴점 이해해 주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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