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대 출신 엘리트 인니 청년, 튜터링 사업에 뛰어들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7 0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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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마스 벨바 시아 데바라 '루앙구루' 창업자의 모습 (사진=아다마스 벨바 시아 데바라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는 시험에 정말 미쳐있어요! 학부모들이 자식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덕분에 교육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교육과 교사들은 전통적인 학습 방식에 머물러있고 부모들조차 디지털 학습에 익숙하지 않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비스업체 ‘루앙구루’를 2014년 창업한 아다마스 벨바 시아 데바라(1990년생)는 학위를 무려 3개나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국립대학교인 난양기술대를 졸업한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학위와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행정학 석사(MPA)를 획득했다. 이렇게 선진교육을 받았던 그에게 인도네시아 교육 시스템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데바라는 최근 IT 전문매체 e27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립학교에 많은 컴퓨터를 보급해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지만 정작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이나 수업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크게 부족하다”며 “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정보는 축적하고 있지만 성적이나 취약한 과목 등 학습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는 잘 관리하지 않아 ‘루앙구루’가 이를 보완하고 있다"말했다.


이어 그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직접 제품을 구매하긴 쉽지만 교육 플랫폼은 개념과 학습 방식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며 “학생을 위한 수업 관리 서비스는 물론 교사의 교수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루앙구루'를 소개하는 화면 (사진='루앙구루' 공식 홈페이지 캡쳐)

‘루앙구루’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비스업체로 학생들에게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에 등록된 학생은 수업 일정을 관리하거나 원격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자신이 속한 학년과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과목, 교육을 받고 싶은 시간을 선택하면 알고리즘이 조건에 적합한 개인지도교사(튜터)를 추천해 원격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배우고 싶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는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다.


2017년 기준 ‘루앙구루’는 약 630만 명의 학생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34개 지역과 325개 도시에서 튜터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넘어 지난해 미국 MIT와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600명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계와 연계해 취업을 돕는 직업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주로 공립학교에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루앙구루’를 운영하는 데바라에게 미국에서의 교육 경험은 유용했다.


그는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은 경험은 정부기관이 운영되는 방식이나 계약을 맺기 위해 상호관계를 쌓는 등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재 자카르타, 자바, 수마트라, 칼리만탄 등 다수의 지역정부와 협력해 더 많은 공립학교가 ‘루앙구루’를 이용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루앙구루’는 이스트 벤처(2014년), 벤추라 캐피털(2015년) 등으로부터 시리즈 A(시제품이나 베타 서비스 검증을 거쳐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계) 투자를 받았고, 2017년에는 싱가포르 유나이티드오버시스은행(UOB)에게 700만~800만 달러(한화 약 82억~94억원)에 달하는 시리즈 B(연구개발과 마케팅 투자 등을 확대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단계)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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