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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떡잎] 첫 창업을 '사회적기업'으로?… '도전과 의미' 모두 아름다운 임수연 디어마이프렌즈 대표
[될성부른 떡잎] 첫 창업을 '사회적기업'으로?… '도전과 의미' 모두 아름다운 임수연 디어마이프렌즈 대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6.16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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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자와 인터뷰 한 임수연 디어마이프렌즈 대표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11일 기자와 인터뷰 한 임수연 디어마이프렌즈 대표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창업의 이유는 뭘까? 물론 다양하겠지만 '나만의 기발한 아이템을 보여주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등이 대부분일 터. 실제로 많은 학생창업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수가 이 범주 내에 포함되어 있다. 

임수연 디어마이프렌즈 대표는 그런면에서 참으로 색다르다. 상명대학교를 졸업하고 도전한 첫 창업이 '사회적 기업'이니 말이다. 임 대표는 현재 회사 수익의 일부를 유기견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임 대표가 교환학생으로 델라이어 주립대에서 한국인 교수님에게 ‘윤리적 패션’을 배우면서 "나중에 취업이나 창업을 하면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하자"라는 철학이 생겼다고 한다.

물론 창업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24살이란 어린 나이에 도전한 창업의 험한 길에 '사회적 기업'이라는 부담까지 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임 대표는 수많은 절망감에 좌절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직원들의 '보람 있다'라는 한마디에 ‘사회적 기업으로 무언가 하나 이뤘구나’라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젊음의 패기와 세상을 이롭게 만들고자 하는 철학으로 디어마이프렌즈를 운영하는 임 대표와 직접 이야기를 해보았다.

Q. 사회적 기업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사실 창업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마지막 학기에 어떤 수업을 들을까 하다가 ‘창업학’을 수강 신청했죠. 수업을 들으면서 ‘창업이란 이런거 구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저와 창업이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사회적 기업으로 창업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 2학년 때 델라이어 주립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됐어요. 거기서 한국인 교수님이 강의하는 ‘윤리적 패션’이라는 것을 배우게 됐죠. 기존에 학교에서 배우던 것은 ‘어떻게 하면 팬시한 옷을 만들고 잘 파느냐’였는데 윤리적인 교육은 신선했어요.

교육을 수료하고 나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게 된다면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하는 일을 하자’는 철학이 생기고 창업학 수업을 듣고 나서 지금의 ‘디어마이프렌즈’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디어마이프렌즈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사진=디어마이프렌즈 홈페이지)
디어마이프렌즈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사진=디어마이프렌즈 홈페이지)

Q. 어려웠던거나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A. ‘디어마이프렌즈’를 창업하고 나서 많은 부분에서 어려운 점에 직면했습니다. 일단 패션브랜드이다보니 스타일 넘버 코드를 만들거나 회사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회계나 경영, 공장과의 컨텍 등 이론이 아닌 현장감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죠.

그리고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어리다고 무시하는 경향이었어요. 만나는 사람들이 다 저보다 나이가 많고 현장에서 오래 일하시던 분들이다 보니 상대하기 만만치 않았죠.

Q. 창업 후 겪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상명대에서 배운 정보와 인터넷에 나오는 대표님들을 찾아가면서 조언을 구했어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지금은 친해진 대표님들에게 피드백을 부탁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꿔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디어마이프렌즈를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이 일하는 직원이 해준 말 때문이에요. 사회적 기업인데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 힘들었던 와중에 같이 일하던 직원이 다른 곳에 취직하면서 떠나게 됐는데 가기 전에 저한테 “태어나서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어요. 그런 말을 들으니까 내가 만든 디어마이프렌즈가 작지만 무언가를 하나 이뤘다는 생각이 들면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 창업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한국장학재단에서 ‘중소기업 희망사다리’라는 장학금 제도가 있어요. 창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인데 저는 한학기만 대출받아서 얼마 못 받았지만 남은 학기가 많은 학생이 창업하면 졸업까지 남은 학기만큼 더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시제품이나 기본적인 사업계획서를 만드는데 충분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기자와 인터뷰하면 임수연 디어마이프렌즈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기자와 인터뷰하는 임수연 디어마이프렌즈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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