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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태국, 고령화 문제가 성장 잠재력 제한해"
무디스 "태국, 고령화 문제가 성장 잠재력 제한해"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6.14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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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은 최근 재정건전성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와 부족한 노동공급 등이 경제성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태국은 소득 수준이 비슷한 국가와 비교해 교육 수준이 높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하면 교육 수준이 낮다”며 “고령화와 이민 노동자 부족이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상황에서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낮은 숙련도 문제를 해결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물론 숙련 노동자가 부족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상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태국은 전체 고용에서 농업 일자리가 30%를 차지해 농업 의존도가 높고, 생산성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은행이 발표한 인적자본지수(HCI)에 따르면, 태국은 초등교육이 보편적으로 제공되고, 소득 수준이 비슷한 국가와 비교해 인적자본지수가 높았지만 고등교육 수준은 낮았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요구가 더 많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대로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태국 노동시장의 숙련도 부족 문제는 국가의 잠재적 생산 능력을 저해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고 지적했다.

태국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부족한 숙련 노동자 외에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꼽힌다. 태국은 2010년 기준 전체 인구의 71.9%가 생산가능인구였지만 이후 비율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무디스는 “인구 고령화는 태국의 성장 잠재력과 산업 경쟁력에 주요한 도전과제”라며 “향후 20년간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국 정부는 동부경제특구(EEC) 개발 차원에서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분야에 정통한 외국인 교수를 섭외하는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교의 직업훈련교육을 강화하고, 다른 국가와의 학문적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무디스는 “동남아시아의 제조업 생산 역량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태국의 EEC와 같은 정책적 노력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는 태국의 신용등급을 Baa1으로 평가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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