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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준우승, KEB하나은행 '축구 열정' 재발견
U-20 월드컵 준우승, KEB하나은행 '축구 열정' 재발견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9.06.16 08:2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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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22년째 인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축구 사랑과 열정 큰 힘
손흥민 모델 기용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선택 적중
축구 관련 금융상품 스테디셀러 인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국내 남자 골프투어 활성화 정조준

[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마치 2002년 6월 뜨거웠던 함성이 17년이 지난 2019년 대한민국을 들썩였다. 죽음의 조에서 강팀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원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회에서 리틀 태극전사들은 1983년 박종환 사단의 4강 신화를 넘었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지 못했지만 국민들은 한국축구의 미래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걸출한 축구스타 이강인 선수의 탄생을 확인했고 한국축구의 저력을 깨닫게 했다. 정정용이라는 새로운 한국축구의 감독상(像)도 엿볼 수 있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1-3으로 아쉬운 역전패 한 한국의 이강인이 동료 이재익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1-3으로 아쉬운 역전패 한 한국의 이강인이 동료 이재익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태극전사에게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앞으로 성인무대에서 꿈 같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 어린 태극전사의 감동적 플레이 뒤에는 숨어있는 주인공이 있다. 묵묵히 한국축구를 응원하고 지원한 KEB하나은행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인연은 올해로 22년째다. KEB하나은행은 한국축구의 성공을 공치사할 법도 하지만 요란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후원을 스스로 자부심을 안고 만족한다.

KEB하나은행의 명함첩에는 한국축구 역사로 빼곡하다. 지난 199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대한축구협회와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파트너를 예약했다. 2002년부터 2022년까지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타이틀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전 경기 후원에 나섰다. FA컵 축구대회 타이틀스폰서는 2000년부터 20년째다. 한국프로축구(K리그) 타이틀스폰서는 2017년부터 4년간 지속되고 있고 FC서울 프로축구단을 2007년부터 현재까지 13년째 후원하고 있다. 수원삼성 블루윙스 프로축구단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홍명보 자선축구, 하나은행장컵 직장인축구대회, KFA 전국 비치사커 축구대회, WK리그(여자축구리그) 출범리그, 한국중동연맹 축구대회도 후원했다. 올해 평양과 춘천에서 열릴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도 후원 예정이었지만 아쉽게 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A매치 시청률이나 관중동원 등 스포츠마케팅 측면에서 브랜드 홍보가치는 크다고 판단했다"라며 "축구협회에서도 오랜 파트너로 인정해주는 만큼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하는게 우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기사회생 그리고 손흥민

국가대표팀의 저조한 A매치 성적으로 부침이 심했다. 국민들도 한때 축구대표팀에 등을 돌리며 K리그를 향한 애증으로 가득했다.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도 2010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통계청 e-나라지표의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당 평균 관중 추이를 보면 2010년 프로축구는 평균 1만2873명을 기록했다. 프로야구(1만1402명)보다 앞서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다음해 축구(7157명)는 야구(1만3747명)에 역전 당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작년 축구는 1000명 가량이 줄며 6502명을 기록했다. 

손흥민을 활용한 하나금융그룹 광고/하나금융
손흥민을 활용한 하나금융그룹 광고/하나금융

쉽지 않은 길이지만 축구 애정의 뚝심은 여전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축구 사랑과 열정이 힘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2002년 월드컵 유치 후원 은행으로서 월드컵 개최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성원을 모으는데 힘썼다. 이를 통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 FIFA 주관대회 최초 우승,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 한국축구의 영광과 감동 속에 항상 서 있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전 KEB하나은행은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했다. 오히려 모험에 가까웠다. F조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전(0대1 패)과 멕시코전(1대2 패) 모두 패하며 태극전사에 대한 언론과 여론은 가시와 같았다. KEB하나은행도 가시방석에 앉은 듯 좌불안석이었다. 

그러나 전 월드컵 대회 우승팀이던 독일을 2대0으로 이기며 상황은 역전됐다. 축구대표팀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고 마지막 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그야말로 KEB하나은행에게 기사회생이었다. 이후 손흥민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6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가 1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금융권 광고로서 처음으로 인기 아이돌 가수를 모델로 세운 광고보다도 먼저 최단기간으로 세운 기록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의 투혼 덕이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스타이자 국가대표 선수인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국내 및 해외의 폭넓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얻게 됐다.  

축구 그리고 차별화 서비스

KEB하나은행의 축구 사랑이 통했을까. 내놓은 금융상품들은 스테디셀러의 인기를 얻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2월 2019 하나원큐 K리그 개막에 맞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축덕카드'를 출시했다. 이 축덕카드는 6개월이 지난 6월13일 기준 6만1000좌를 돌파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26일 2019 하나원큐 K리그 개막에 맞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축덕카드'를 출시했다. 정춘식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사진 오른쪽)이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26일 2019 하나원큐 K리그 개막에 맞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축덕카드'를 출시했다. 정춘식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사진 오른쪽)이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EB하나은행

K리그 축덕카드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K리그 팬카드(Fan Card)다. 일반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상품 디자인 및 네이밍 공모’ 이벤트를 통해, K리그 1, 2부 소속의 22개 전 구단 서포터를 상징하는 카드 디자인과 대한민국 K리그 축구 마니아를 뜻하는’ K리그 축덕’ 네이밍이 최종 선정됐다.

'K리그 축덕카드' 발급 고객은 FC서울, 수원삼성 블루윙즈 기념품샵에서 물품 구매시 5% 현장 상시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영화할인을 비롯해 편의점, 대중교통, 통신요금,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제휴 적립과 할인 서비스도 제공 받는다.

앞서 2017년에는 K리그 팬사랑 적금을 출시했다. K리그 응원을 많이 할수록 우대금리를 많이 제공하고 정규시즌 입장권도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향후에도 KEB하나은행은 스포츠 분야 저변 확대와 고객의 만족을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 축구 그리고 남자 골프

KEB하나은행의 축구 다음의 스포츠 종착지는 남자 골프로 향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그것이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회(연 2회)에 걸쳐 개최했던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다. 국내 남자 투어 활성화와 동사이사 지역의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재창설됐다.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몰고온 최호성 선수/ 하나은행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몰고온 최호성 선수/ 하나은행

남자 투어는 여성 투어보다 한국에서는 불모지다. 여성 프로골프 투어의 경우 남성 보다 대회가 많고 상금규모도 크다. 여기에 대형신인 선수의 등장은 흥행가도에 날개를 달게 했다. 남성 골프투어는 대회 수가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적고 프로선수들의 투어 참여를 통한 스타 발굴이 절실하다. 다행히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남자투어의 스폰서로 등장하면서 남성 골프 투어의 비약적인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아시아 메이저대회를 꿈꾸는 남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로 다가서겠다는 뚝심을 준비 중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일본까지 아시아 메이저대회에 한발 더 다가간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보다 상금도 2억원 더 올리는 등 대회를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s891158@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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