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현장] 파주 운정3지구 '대·중·대' 3파전…관전 포인트는?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7 13:00: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3.3㎡당 평균분양가, 대우 1225만원vs중흥 1208만원vs대방 1194만원
업체 간 미묘한 차별화 전략 눈여겨 볼만해
중흥-대방 중복청약 불가능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이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 와동동 1390번지에 견본주택을 동시에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주차장이 방문객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사진=정상명 기자)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이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 와동동 1390번지에 견본주택을 동시에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주차장이 방문객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사진=정상명 기자)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3기 신도시 지정까지 많이 남았고 계획처럼 안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너무 먼 미래까지 걱정 안하고 청약 넣을 생각입니다"


지난 14일 파주 운정3지구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이모(53세)씨는 최근 냉각된 경기 서북부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개의치 않았다.


주차장에서 자리를 찾는데만 15분이 넘게 걸리는 등 예상과 달리 수요자의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3기 신도시가 토지 수용과 개발단계를 거쳐 실제 분양까지 일정이 정부 계획대로 될지 의문이라는 말도 여기저기서 들렸다. 실제 참여정부 당시 발표한 검단신도시,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를 비춰볼때 현재 분양까지 10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됐다.


이날 분양에 나선 단지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710가구) △운정신도시 중흥 S클래스(1262가구)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820가구) 등 3곳, 총 2700여 가구다.


우선 3.3㎡당 평균분양가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1225만원,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1194만원, '운정 중흥 S-클래스' 1208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주부 김모(47세)씨는 "분양가가 1300만원대면 청약 안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싸게 나와서 괜찮은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이미 분양한 단지들의 시세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7월 입주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최근 전용84㎡가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내년 7월에 입주를 앞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분양권에도 5000만~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 C타입 안방의 드레스룸, 침실 확장형 유상옵션을 선택할 경우 기존 드레스룸 이외에 추가로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사진=정상명 기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 C타입 안방의 드레스룸, 침실 확장형 유상옵션을 선택할 경우 기존 드레스룸 이외에 추가로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사진=정상명 기자)

◇ '따로 또 같이' 동시분양 관전 포인트는?


이날 대·중·대(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분양의 관전 포인트는 건설사 간 미묘한 차별화 전략이었다. 대우건설만 약간 거리가 있을 뿐 운정3지구 내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방문객들도 장단점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청약 흥행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업체들이 동시에 견본주택 문을 열었다. 하지만 분양가부터 시작해 중도금 이자 조건이나 유상옵션, 무상혜택 등 수요자의 마음을 유혹할 '핀 포인트' 전략이 엿보였다.


우선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는 유일하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84㎡의 경우 전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으며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이 돋보였다. 특히 주력평면인 전용 84㎡ C타입은 주방특화형 옵션이 선택 가능하다. 옵션을 선택하면 알파룸이 약간 줄어드는 대신 주방이 확장되고 대형 아일랜드 식탁이 들어간다. 경쟁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건설사 브랜드라는 장점도 가졌다.


반면 유상옵션이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84㎡ C타입의 경우 발코니 확장에 각종 유상옵션(대형 드레스룸, 주방 확장, 에어샤워)을 추가하면 2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추가된다.


이어 방문한 중흥건설의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방문객이 가장 많은 모습이었다. 해당 단지는 2023년 개통예정인 GTX A노선 운정역에서 가장 가깝다. 직선거리상 위치하며 역까지 거리는 약 700미터 정도다.


중흥건설도 공간활용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드레스룸 문 공간에 가방 및 귀중품을 보관할 공간도 눈에 띄었다. 욕실에 창호가 설치돼 습기 배출에 용이한 구조다. 유상옵션에서도 중흥건설 특유의 깔끔함이 묻어났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이 유상옵션의 전부다. 낮은 분양가를 유상옵션 금액으로 채워넣는 소위 '옵션 장난'이 없는 모습.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전용 84㎡ A·B타입의 경우 6미터가 넘는 광폭 거실이 적용된다. (사진=정상명 기자)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전용 84㎡ A·B타입의 경우 6미터가 넘는 광폭 거실이 적용된다. (사진=정상명 기자)

마지막으로 방문한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는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3베이 평면, 가구별 창고 제공, 유상옵션 무상제공 등 경쟁사와 차별 요인이 많았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광폭 거실'에 관심을 나타냈다. 전용 84㎡ A·B타입의 경우 6미터가 넘는 거실 길이가 상당한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요즘 트렌드와 다르게 전부 3베이로 설계됐다. 이준환 대방건설 분양소장은 "방을 줄이더라도 개별 방과 거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부 김모(48세)씨는 "거실이 넓고 공간이 넓직해서 좋은데 드레스룸이 작은 것이 좀 아쉽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또한 경쟁사 중 유일하게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냉장고를 무상제공한다. 전용 59㎡의 경우 전세대에 1.3평 크기의 창고를 제공하는 점도 특이하다.


청약 일정은 중흥과 대방의 당첨자 발표일(6월26일)이 겹쳐서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반면 대우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앞선 단지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경기 파주시 금바위로 10(와동동 1390번지)에 위치한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상명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