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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중국 전기차 시장, 배터리 업계 양극화 심화
'빈익빈 부익부'...중국 전기차 시장, 배터리 업계 양극화 심화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6.17 09:3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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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그래픽=SNE리서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상위 1, 2위 업체의 비중은 90% 육박한 반면, 하위업체는 경쟁력 하락에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SNE리처시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시장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19.0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CATL과 BYD를 비롯한 TOP 10 업체들의 사용량은 17GWh로 147.7% 급증했으며, 비중은 89.6%로 90%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특히, CATL과 BYD의 사용량 합계가 거의 전체의 70%에 달해 상위권 중에서도 두 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다.

이는 사용량이나 비중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2017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SNE리서치는 “이러한 사실은 중국 배터리 업계에서 상위권 업체들과 여타 업체들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주장을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즉, 중국 업계의 양극화 문제는 주로 중국 당국의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란게 SNE리처치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정책으로 비상위권 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도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6~2017년에 중국 시장 3위였던 ‘옵티멈 나노’가 2018년에는 50위로 급락하고 올해 들어서는 60위로 추락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1위 CATL은 폭스바겐 MEB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다임러, BMW 등 해외 업체들에 대한 거래선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위 BYD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에 대한 배터리 공급 물량을 대거 늘려나가고 있다.

일단 이 두 업체들의 사용량이 향후 더욱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비상위권 업체들의 구조 개편이 적어도 보조금이 완전히 폐지되는 2021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상위권과 비상위권간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앞으로 한국 배터리 3사는 이러한 중국 업계의 판도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대응 전략을 적절히 수립하고 시행해나갈 필요가 있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 공급선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주요 과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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