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효과?’...7일 만에 3800억원 '증발', "KCGI 추매·주가 추이 주목"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8 13: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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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기업가치, 하루 540억원 안팎 공중으로 사라져버린 셈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이른바 물컵갑질로 물러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년 4개월 만에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하자 사회적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 전무가 복귀한지 일주일 만에 한진칼 지분가치가 무려 14% 이상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 따지면 3800억원 이상이 일주일 만에 공중으로 증발해 버린 셈이다. 공교롭게도 조 전무가 복귀한 시점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조 전무가 그 동안 주주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며 투자자들의 냉정한 평가를 주문하고 나선 바 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그래픽=아시아타임즈)
조현민 한진칼 전무(그래픽=아시아타임즈)

17일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진칼 종가는 3만8500원으로 7일 종가 4만5000원 보다 14.44%(6500원)포인트 급락했다.


최근 2주일간 한진칼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 3일 4만1550원 △4일 4만1350원(전일대비 -0.48%) △5일 4만3600원(5.44%) △7일 4만5000원(3.21%)으로 꾸준한 상승 그래프를 그려냈다. 하지만 조 전무가 복귀한 10일 4만3400원(-3.55%)을 변곡점으로 11일 4만2250원(-2.65%) △12일 4만950원(-3.07%) △13일 4만450원(-1.22%)으로 하락 반전했다.


지분가치로 따지면 지난 7일 2조6626억원에서 14일 2조2780억원으로 줄었다. 일주일 만에 3846억원 안팎의 기업 가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11일 조 전무가 조기 복귀한 것을 두고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 전무가 이렇게 복귀하는 것으로 인해 기업경영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해외 주주들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의 평가는 냉정할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일주일 동안 한진칼 지분이 14%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한진칼 지분가치가 줄어든 이유에는 복합적인 측면이 있겠지만, 조 전무의 복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조 전무의 복귀만으로 주식이 떨어질 수 없다는 해석도 있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는 조현민 전무 한 명의 영향으로 주가가 빠졌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주가가 빠진 것은 벨류에이션(가치평가)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처럼 한진칼 지분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한진칼 2대 주주인 강성부 펀드(KCGI)의 추가 매집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앞서 KCGI는 15.98%의 지분을 공시한 후 추가 매입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KCGI가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만큼 주가가 하락한 시점 주식을 살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경영권의 향배와 한진칼의 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CGI는 지난주 KTB투자증권, 더케이저축은행과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등 총 300억원 100억원의 신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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