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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파격 실험…퇴직연금 승부수
금융지주 파격 실험…퇴직연금 승부수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6.17 17:58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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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하나연금통합포털' 오픈
신한금융, 수수료 인하 가세…플랫폼 오픈 예정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사들이 본격적으로 승부에 나섰다. 수익이 안날 경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착한 수수료' 제도를 도입하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연금 업무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날 연금자산관리 전용 플랫폼 '하나연금통합포털'을 오픈했다. 이 플랫폼에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한다. 개별 퇴직·개인연금 펀드상품 정보 및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며 연금자산 신규가입 및 상품변경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또 삼성자산운용에서 제공하는 △연금펀드 관련 상품 정보 △리서치 및 자산시장 전망 △펀드 뉴스 △경제 트렌드 등의 전문자료와 국세청 홈택스, 국민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금융감독원 파인 등 은퇴설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에 손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EB하나은행 연금사업부 관계자는 "고객이 보다 쉽고 전문적으로 노후를 준비하실 수 있도록 마련한 플랫폼"이라며 "성공적인 연금자산관리를 위해 시스템·서비스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전문 컨설팅을 통한 다양한 제안과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금 운용 1위 브랜드 신한'을 목표로 내건 신한금융지주의 퇴직연금 사업부문도 시동을 걸었다. 마이너스(-) 수익이 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조만단 퇴직연금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로 확대 개편한 신한 퇴직연금 사업부문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7월 1일부터 전면 개편한다.

그룹사 중에는 퇴직연금 적립액 19조원으로 은행권 1위 연금사업자인 신한은행이 먼저 실시한다. △IRP가입자 계좌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수수료 면제 △IRP 10년 이상 장기 가입 고객 할인율 확대 △연금방식으로 수령시 수수료 감면 △사회적 기업 수수료 50% 우대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 30억원 이하 기업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1억원 미만 고객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신한금융은 퇴직연금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률 제고와 함께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증대하기 위한 온ᆞ오프라인의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 등을 개발해 곧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올초부터 퇴직연금에 신규 가입하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에게 가입 첫해 수수료 전액 면제, 다음해에 70%, 그 다음해에 30%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에게는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50% 감면해준다. IRP의 경우 사용자부담금 수수료를 최대 0.07%포인트, 가입자부담금 수수료를 최대 0.09%포인트 인하했다. 이어 새로운 퇴직연금 시스템을 도입,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 확정기여형(DC형), IRP 가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보유상품 변경'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IRP는 입금, 해지, 납입한도 조정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퇴직연금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은 상품의 특성상 입사 후 퇴직할 때까지 최소 20년 이상 장기간 위탁 운용되기 때문에 수익의 안정성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수수료는 상품의 경쟁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KB금융지주도 '연금 대표 금융그룹'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말 WM 부문 산하에 '연금본부' 및 '연금기획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비대면채널에서도 연금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그룹 통합 퇴직연금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 연금자산 관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 개편 등으로 선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의 니즈에 계속해서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고객들의 안정적 노후 지원 및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며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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