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1 06:00 (토)
[시승기]왜 이제 왔니?…르노삼성차, LPG로 달리는 SUV 'QM6' 출시
[시승기]왜 이제 왔니?…르노삼성차, LPG로 달리는 SUV 'QM6' 출시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6.19 00:14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승을 준비 중인 '더 뉴 QM6 LPe' (사진=천원기 기자)
시승을 준비 중인 '더 뉴 QM6 LPe'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의문은 컸다. "굳이 왜?"로 시작된 의문은 "육중한 SUV가 LPG로 달린다고?", "LPG는 연비가 휘발유나 경유보다 떨어지는데 괜찮겠어?" 등 꼬리를 물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7일 서울 반포 더 리버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QM6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THE NEW) QM6'를 선보였다. QM6가 국내에 출시된 지 3년만이다. 그사이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노사가 1년 넘게 끌어온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오늘 이 행사를 열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는 르노삼성차 관계자의 말은 기나긴 산통 끝에 결과물을 내보이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은 더 뉴 QM6였지만, 그중에서도 새롭게 LPG 엔진을 얹은 'QM6 LPe' 모델에 관심이 집중됐다. 아마도 나와 같은 고민남, 또는 고민녀들이 많았으리라 짐작된다. 국내에서 LPG로 달리는 SUV는 QM6가 유일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SUV와 LPG 엔진의 조합은 뛰어난 활용성과 저렴한 유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QM6 LPe 모델의 차문을 여는 순간까지 가장 쓸데없는 걱정을 한 셈이다.

시승코스는 더 리버에서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까지 왕복 약 140km로, 도심과 고속도로 구간이 적절히 배합됐다. 도심에서는 QM6의 민첩함에, 고속도로에서는 안정적인 직진 주행성능에 만족이 컸다.

일단 차문을 열고 시트에 앉으면 세단 감성이 물씬 풍긴다. 낮은 시트 포지션과 몸을 감싸는 듯한 실내 디자인 덕분이다. 큼지막한 S-링크 내비게이션이 센터페시아 가장자리에 위치해 시인성이 뛰어나다. 사실 실내외 디자인은 달라진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가 거의 없다. 기존 QM6의 디자인이 워낙 뛰어나 손볼 부분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면 범퍼에 새롭게 적용된 크롬 정도가 신선함을 준다. 이 부분에서는 르노삼성차의 '자신감'도 엿보였다.

크기는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70mm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보다 조금 작다.

시동을 걸면 LPG 엔진이 소용이 깨어난다. 정숙성은 가솔린이나 경유차에 비해 월등하다. 고속에서도 엔진 소리는 실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조용하지만 제 몫을 다하는 그런 엔진이다.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핸들링이 뛰어나고, 밸런스가 좋아 한계치로 몰아붙여도 접지력을 잃지 않는다. 잦은 강풍으로 유명한 인천대교를 건널 때에도 QM6는 앞으로 치고 나아갈 뿐이다. 최대출력은 140마력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이날 시승행사에서는 경유차나 가솔린에 뒤지지 않는 주행 성능에 만족해하는 기자들이 많았다. 다만, 날 샌 스포츠카의 가속성능과는 거리가 좀 있다.

밸런스가 좋은 이유는 트렁크 공간에 탑재된 연료탱크인 '도넛탱크' 덕분이다. 기존 실린더 방식 탱크와 달리 르노삼성만의 도넛탱크는 탑승공간보다 아래에 위치해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후방추돌 시 탱크가 탑승공간 아래쪽으로 내려가 기존 LPG차보다 더욱 안전하다는 평가다.

LPG차는 뭐니 뭐니 해도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이다. 현재 LPG 가격은 리터당 852원 수준으로 휘발유 대비 56% 수준이다. LPG와 휘발유차 모두 10만원을 주유했다고 가정하면 LPG차는 휘발유보다 약 250km를 더 갈 수 있다. 약 30%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복합연비도 리터당 10km 안팎으로 나쁘지 않다. 판매가격은 2376만~2946만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마지막 첨언을 붙여본다. 데일리카로 이용할 SUV를 고민 중이라면 당장 르노삼성차의 대리점을 방문해 보길 권한다.

르노삼성차의 '더 뉴 QM6 LPe' 정면. (사진=천원기 기자)
르노삼성차의 '더 뉴 QM6 LPe' 정면. (사진=천원기 기자)
르노삼성차의 '더 뉴 QM6 LPe' 실내. (사진=천원기 기자)
르노삼성차의 '더 뉴 QM6 LPe' 실내. (사진=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