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16 18:00 (화)
거래소 "인보사 청문회와 관련 없어"...코오롱티슈진, 상폐 심사 대상 시사
거래소 "인보사 청문회와 관련 없어"...코오롱티슈진, 상폐 심사 대상 시사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6.18 13:29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품목허가 취소를 논의하는 청문회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거래소 측은 인보사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청문회와는 관련 없이 거래소는 일정대로 19일까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인보사 청문회는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닌 만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결정에 어떤 영향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청문회 결과를 참고하기 위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 결정이 15일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표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사진=연합뉴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28일 식약처가 인보사 허가를 취소하자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중단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인보사의 주성분이 연골세포라고 기재된 자료를 상장심사용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밝혀지면서 거래소 측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인 ‘중요한 사항의 공시 누락 및 허위 기재’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와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하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다른 매출이 없는 상태인데다, 코오롱생명과학도 허가를 받기 전부터 주요 성분의 세포가 뒤바뀐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는 전체 주주의 99.99%로 5만9445명에 달한다. 이들의 보유 주식수는 451만6813주(36.66%)에 이른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7년 11월 상장 이후 장중 6만22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종가도 4만3300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8010원에 거래가 멈춰있지만 상장폐지 결론이 내려지면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에 코오롱티슈진 개인투자자는 법무법인을 통해 이우석 코오롱티슈진 대표와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출한 상태다. 소송 참가자와 규모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better502@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