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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새 여신금융협회장, 넘어야 할 세개의 산
김주현 새 여신금융협회장, 넘어야 할 세개의 산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6.18 18:0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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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등 카드업계 지각변동 예고
출혈경쟁 일어나지 않도록 협회장 역할 중요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연합뉴스

M&A 등 카드업계 지각변동 예고
출혈경쟁 일어나지 않도록 협회장 역할 중요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제 12대 상근 여신금융협회장 자리에 올랐다. 업권을 둘러싼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김 회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상생을 이끌어 갈 '포용 리더십'이 중요한 자질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의결을 거쳐 김주현 신임 회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의 앞에 놓인 숱한 과제 중에 '포용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년 간 가맹점 카드수수료 대폭 인하로 카드업계는 생존의 위기가 거론될 만큼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각 카드사들은 당국과 관련한 현안들을 공동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카드산업 경쟁력제고 TF와 관련해서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다 M&A 등으로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돼 있는 까닭이다.

특히 코스트코 독점 파트너사가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뀌는 과정에서 양사 간 미묘한 기싸움도 심상치 않다.

현대카드, 삼성카드 모두 고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대립각이 형성되자 카드업계 순위 싸움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또 임기 만료를 앞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주재한 오찬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만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선 뒷얘기가 무성하다.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게 넘어간 것도 업계 간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MBK파트너스가 추후 우리은행에게 롯데카드를 매각하면 시장점유율의 지각변동은 쉴틈이 없다.

업계에선 하위권에 위치한 우리카드 시장점유율이 롯데카드 인수 이후 업계 2위로 도약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숙기 산업인 카드업은 후발주자가 기존 카드사간 서열을 깨고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이 어려운데 사업다각화를 강력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카드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고, 향후 롯데카드를 품에 안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의지는 매우 확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생존 경쟁을 펼치는 카드사가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벌이다 보면 출혈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업계의 의견을 한데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 신임 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마지막으로 카드업권 노동조합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노조 측은 금융당국의 수수료 개편 방안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하한선을 마련하지 않으면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차기 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관료 출신 인사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에 이들과의 화합도 잘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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