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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행보 이재용'...불안한 외부 환경, 끊임없는 도전 주문
'광폭행보 이재용'...불안한 외부 환경, 끊임없는 도전 주문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6.19 03:28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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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

삼성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종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경영진과 임직원을 독려하는 행보를 놓고 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하자는 요지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있다. 위기에 굴복하지 말고 묵묵하게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자는 것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올 들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모하메드 아부다비 UAE 왕세제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부문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처럼 외부 일정에 공을 들이는 것은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그간 삼성은 이 부회장의 외부 일정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했고, 부문장 간담회의 경우 노출 자체를 꺼려왔다.

재계는 이처럼 확 바뀐 이 부회장의 행보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검찰의 삼성바이오 수사가 확대되자,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벌써 몇 주째 주말에도 사장단을 소집하며 위기 대응을 주문했다. 범위도 스마트폰에서 시작해서 반도체를 넘어 미래 먹거리까지 광폭이다. 특히 최근 방문한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는 5G와 전장용 MLCC 중심의 보고를 받고 경영진에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 인력을 10배 이상 확대해 2000명 규모로 키우고, 차세대 NPU 기술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삼성SDS 역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사업을 확대한다고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관련된 첫 재판이 열린 날이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수사와 미중 무역분쟁 등 삼성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현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외부 일정.(사진=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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