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못펴는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이유는?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9 17: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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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하락추세에 …최저 2%대

시중금리 하락추세에 …최저 2%대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진 역전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불안으로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걸은 탓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연 2%대로 내려왔다.


17일 신한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3∼3.84%였으며 국민은행은 2.48∼3.98%, 우리은행은 2.68∼3.68%다.


KEB하나은행은 2.806∼3.906%, NH농협은행은 2.47∼3.88% 금리를 제공해 금리가 최고 4%를 넘지 않았다.


반면 이들 은행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신한은행의 경우 3.40∼4.65%였으며 국민은행은 3.37∼4.87%, 우리은행은 3.40∼4.40%로 3∼4%대였다.


농협은행만 2.98∼4.49%로 하단이 2%대였으며,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변동금리를 2.882∼3.982%로 유지했다.


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전날 5월 잔액 기준 코픽스를 2.00%로 4월보다 0.01%포인트 낮추자 이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도 0.01%포인트씩 낮췄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다. 고정금리로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더는 대신에 적용 금리가 높은 것이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아진 이후 그 현상이 6개월가량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중금리가 하락한 탓이다. 작년 6월 2.6%대였던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작년 말 2.0%대로 내려간 데 이어 이달 1.6%대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에 시중금리가 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높은 변동금리 탓에 고정금리를 택한 사람도 많아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4월 가계 신규대출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43.4%였다. 약 1년 전인 작년 5월 22.2%와 비교해 두 배에 가깝다.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대환하려는 고객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매기지 않지만, 고정에서 변동금리로 바꿀 때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받는다"며 "본인의 대출 기한과 중도상환수수료, 상환 계획 등을 생각하고 대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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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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