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의 특별한 음식점 독닙료리집 "저녁 예약 이미 마감입니다"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1 16:39: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 익선동서 한 달만 운영
독립투자들의 특별한 한끼 경험

서울 익선동서 한 달만 운영
독립투자들의 특별한 한끼 경험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19일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한 '독닙료리집'은 오픈시간인 11시부터 북적거렸다. 서울에서 가장 핫한 익선동 한옥거리에 위치해서인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영문 간판으로 가득한 익선동 거리에 낯선 한글의 음식점이 생소한듯 입구에는 무슨 음식을 파는지 어떤 곳인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상호 그대로 '독닙료리집'은 특별한 곳이다. 신한희망재단이 오픈한 음식점이다. 이 곳은 한 달만 운영한다. 당시 독립투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며 실제 드셨던 음식을 일반 국민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그분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신한금융그룹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을 알리기 위한 'Hope. together. 함께 시작하는 희망의 100년' 캠페인의 일환이다.


상호가 특이한 만큼 독립투사들의 하루살이와 함께 그 분들이 즐겼던 한끼를 먹어보자는 취지에 메뉴도 생소하다. 김구 선생의 한끼 '쫑즈', 지복영 선생의 간식 '총유병', 오건해 선생의 식탁 '홍샤오로우', 김용혼 선생의 밥상 '양미리, 더덕 고추장 구이' 등 100년 만의 식탁 콘셉트답게 특이한 메뉴 가득이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독립유공자의 후손, 광복회 등 관계기관 등 고증을 통해 10개의 메뉴를 특별히 마련한 것. 특히 신한청년당 이동녕, 황기환 선생 등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독립투사들을 알 수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 입맛을 더욱 당기게 한다.


이 곳을 방문한 대학생 이 모씨(22세, 여)는 "현대적이지만 한글의 아름다움이 눈에 띄어 지나가다가 무슨 메뉴를 파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면서 "독립투사들이 드셨던 끼니가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더 뜻깊은 음식점일 수 있어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하지만 젊은 '인싸'들의 놀이터인 익선동인지 몰라도 특별함이 묻어있는 독립료리집은 벌써 부터 예약 대기를 감수해야 한다. 이곳 매니저는 "많은 분들이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며 물어보는 손님들로 가득하다"며 "밤 9시까지 오픈 시간인데 저녁 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라고 말했다.


별난 곳인 만큼 준비 과정에서 특별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캠페인여서인지 장소와 준비과정에서 애쓴 자국이 역력하다. 독립운동의 상징인 탑골공원과 가까이 위치해 있고 젊은 층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독립운동과 젊은 세대간 음식으로 연결하는 더욱 특별한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장소를 물색하다가 다 거절당하고 마지막 심정으로 이곳에 문의해 진정한 뜻을 밝히자 기꺼이 허락해줘서 뜻깊은 곳에서 기쁜 마음으로 음식점을 차리게 됐다"라며 "이곳의 수익금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신한희망재단은 오는 7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익선동 한옥 거리에 총 30석 규모의 '독닙료리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매장 한편에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과자 등 주전부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한카드로 결제시 20%의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꿀팁으로, 이동녕 선생의 여름음식 '조선식 냉채'는 공짜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을 찾는 젊은 분들이 계시다면 100년의 숨은 한끼, 독립원정대와의 뜻깊은 식사도 해볼 만하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승열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