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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아시아나 인수전', 유력 인수 후보들은...
식어가는 '아시아나 인수전', 유력 인수 후보들은...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6.24 03: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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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산업은행 주도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반환점을 돌았다. 산업은행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을 미끼로 올해 안에 새 주인을 찾겠다고 강조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점점 식어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아시아나항공 실사 절차를 이달 중 마무리한다. 다음 달이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찾기 위한 입찰 공고가 예고될 전망이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조6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폐쇄하는 등 자구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SK와 한화,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은 모두 공식, 혹은 비공식 석상에서 수시로 인수 의향이 없음을 공개하고 있다는 대목이 부담이기는 하다.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공개 매각 의사를 나타낸 곳은 제주항공을 보유한 중견기업 애경그룹이 유일하며, 대한항공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사실상 인수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경제 상황을 놓고 볼 때 비교적 실탄이 충분한 국내 대기업 인수가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롯데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직접 인수 의사가 없다고 언급한데 이어 한화까지 수 차례에 걸쳐 인수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상황인 만큼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다.

게다가 자천 타천 인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거론되는 SK그룹 역시, 소재 계열사인 SKC가 세계 1위 배터리동박업체 ‘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고, 베트남 1위 민영기업인 빈그룹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투자를 계속 펼치고 있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상에서 발을 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막판까지 가봐야 인수 기업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도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아직 상황은 유동적으로 봐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현금이 충분한 SK나 롯데 등 대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대규모 지원을 약속한 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봤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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