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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나라엔 미래가 없다
[사설] 청년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나라엔 미래가 없다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6.23 17:05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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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달픈 현실을 보여주는 조사가 나왔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73.4%)이 우리나라 청년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구마저 보이는 않는 청년고용 참사, 이로 인한 결혼기피가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우리사회의 서글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인들이 불행하다는 의견이 59.2%라는 점을 보면, 이보다 더 불행하다고 느끼는 우리청년들이 얼마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응답자 10명 중 9명(88.1%)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청년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또한 노인지원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 83.7%보다 더 높은 수치다.

실제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4.2%에 이른다. 이는 4명 중 1명이 적극적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실업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다 취업 포기자를 제외하더라도 공무원시험과 기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60여만 명을 포함하면 청년들의 실제 실업률은 이 보다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청년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청년들의 이러한 불행의 근원은 일자리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정된 일자리와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한 결혼과 출산기피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의 일자리정책의 일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재정을 투입해 만드는 일자리 ‘숫자놀음’보다는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들의 고용의욕을 북돋을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 못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asiatim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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