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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넥슨 매각, 결국 없던 일로...매각가 '동상이몽'이 갈랐다
'15조' 넥슨 매각, 결국 없던 일로...매각가 '동상이몽'이 갈랐다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6.26 10:3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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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사진=이수영 기자)
넥슨 사옥.(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올해 초 게임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넥슨 매각이 결국 '없던 일'로 마무리 됐다. 매각가를 두고 사는 쪽과 파는 쪽 사이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6일 투자은행(IB)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넥슨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보류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매각을 여러차례 연기하며 참여를 독려했으나, 결국 매각가격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등을 포함해 넥슨의 모회사인 NXC 지분 98.64%를 매물로 내놨다. 예상 매각가격은 최대 15조원끼지 치솟으며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기록 경신의 가능성이 거론될 만큼 업계의 화두였다.

다만, 인수희망자들은 매각가를 납득하지 못했다. '던전앤파이터' 외에 매력을 느낄 게임 부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넥슨은 국내 1위 게임사라는 명예를 안고 있지만, 현실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해 지난 2005년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이에 따라 업계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각각 동상이몽을 꿈꾼 것이 결국 매각 무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을 섣불리 매각하다간 국내 게임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책임감을 느끼고, 신중한 결정을 위해 매각을 원점으로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임사 관계자는 "매각 금액이 워낙 높았던데다 일부 후보의 자금 조달 가능 여부가 불확실했기 때문에, 매각 무산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지속적으로 나오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넥슨 매각 본입찰엔 카카오, 넷마블, MBK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탈 등 사모펀드를 포함한 5곳이 참여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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