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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B2C 공략…"5년내 1조 매출 달성하겠다"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B2C 공략…"5년내 1조 매출 달성하겠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9.06.27 16:4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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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박스 스마트 키오스크 (사진=미트박스 제공)
미트박스 스마트 키오스크 (사진=미트박스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식자재 중 가장 비싼 품목이 고기입니다. B2B(기업간 거래) 고객 위주의 플랫폼이지만, 유통 마진을 축소시켜 개인 소비자들도 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향후 5년 내에 매출액 1조원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B2B시장을 넘어서 B2C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트박스는 지난 2014년에 출범한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이다. 식당, 정육점 등 육류 소비자와 육류가공장, 수입업자 등의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 중간유통상의 마진을 줄여 공급자와 소비자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가격 정보 불투명 등 B2B시장 내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미트박스 B2B 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전통 축산 유통업에 접목한 서비스다. 기존 축산 유통흐름은 춘산물수입업체 및 육류가공장에서 중간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 식당 및 정육점으로 가게 된다. 중간 유통 도매상을 한단계 거칠 때마다 5~10프로 정도 마진이 붙고, 최종적으로 30프로 가량의 마진이 붙는다. 하지만 미트박스는 축산물 수입업체 및 육류가공장과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가격을 기존 대비 15~3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변동하는 축산물 시세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창업 첫 해 연간거래액이 4000만원에서 지난해 1438억원까지 성장했다. 벤처캐피탈은 미트박스의 직거래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 2016년 3월 글로벌 업체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배달의민족과 토스(Toss) 투자 등으로 유명한 실리콘밸리의 알토스, 국내 유명 투자회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신규 투자자인 KT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 NH농협캐피탈,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고릴라PE가 참여하여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미트박스의B2B 플랫폼을 이용하면 식당 입장에서 한 달에 직원 한 명 월급 수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서비스 질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 (사진=미트박스 제공)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 (사진=미트박스 제공)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는 "지난 5년보다 앞으로의 5년이 더 중요하다"면서 미트론, 미트페이, 스마트 키오스크 사업을 시작해 새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트론’은 판매자에게 저리의 대출서비스를 제공해 우수한 판매자를 유치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과거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이 벌어지면서 금융회사들이 미트론 상품을 폐기하며 판매업자들의 현금 유동성에 차질이 생겼다. 디폴트 발생한 담보물이 저가에 매물로 나오면서 판매업체들의 지속적 수입육 구입을 위한 자금이 부족해진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연계해 연금리 8%대의 축산물 판매업자를 위한 대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트페이’를 통해 미수금이 많이 발생하는 축산업 시장에서 유통업자와 도매업자 간의 거래 신용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거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트박스는 올해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을 핵심 전략으로 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B2B 육류시장의 절반 이상을 프랜차이즈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음식점 60만 곳 중 40만 곳이 프랜차이즈이며 브랜드도 500여 개에 달한다"며 "이 업체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개인 소비자 확대에도 나선다. 고기 소비가 많은 개인 고객도 미트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인은 1피스 단위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양만 달라졌을 뿐 제공하는 상품의 형태나 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미트박스는 B2C 공략을 위해 스마트 키오스크로 오프라인 무인화 매장을 선보인다. 일반 소비자도 양질의 축산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소포장 단위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KT와의 협업으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서울 내 20곳 이상 설치 예정으로 출퇴근 동선에 주로 배치되며, 지하철이나 무인화 점포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축산물 가격보다 5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은 물론, 샐러드 등도 판매가 가능해 B2C 시장에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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