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트윗은 '한반도 평화'…'친서 외교' 주목

김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1 09: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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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친서, 흥미로운 대목"...북미정상, 친서내용 주목
김정은 요구 핵심은 안전보장. 비핵화 상응조치
미국측 영변 핵시설 완전 폐기 플러스 알파 요구 접점 좁아질 듯

[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30일 남북미 정상의 군사분계선 깜짝회동은 북미 정상간 친서를 통한 교감으로 이룬 역사적 순간이었다. 정전선언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나는 세기의 만남으로 역사적 기록에 남게 됐다.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공개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이 점쳐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한반도 평화의 희망을 줬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군사 경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한다면 아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에 만족을 표하고 친서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왔다"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하시면서 맞족을 표히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올해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된 북미협상의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아름다운 친서" "생일축하 편지" 등을 표현한 것과 김 위원장이 "남다른 용기" "흥미로운 내용" 등 신중히 생각하겟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협상안과 관련한 미국 측의 새로운 입장이 친서에 담겼을지 관심을 끌었다.


양 정상의 친서 교환이 북미협상 정국의 반전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후 김 위원장의 메세지는 더욱 구체화됐다. 그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까지 못 박고 셈법을 바꾸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의중은 더욱 확고하게 전달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한러 정상회담에세 푸틴 대통령이 이 발언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메세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일 방북한 시 주석에게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메세지를 종합해보면 크게 두가지로 압축된다. 앞서 강조한대로 미국을 향해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촉구성 의도로 풀이된다.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경제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시에 북한체제 보장도 이뤄져 최종적으로 대북 안전보장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협상 구상인 셈이다.


이번 양 정상간 DMZ 만남은 북한이 미국측의 요구사항인 영변 핵시설 완전폐기와 플러스 알파를 꺼내든 미국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깜짝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판문점 상봉은 앞으로 대화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거기에 달려 있다"라며 "오늘 만남을 통해 구체적으로 추가 북미 정상회담의 여부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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