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철광석賈↓·철강재賈↑”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2 15: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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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호주 철광석 수출량 증가, 발레 생산량 회복 전망…7월 가격하락 가능성
고로 쇳물 선출 작업. (사진제공=현대제철)
고로 쇳물 선출 작업. (사진제공=현대제철)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광석 가격 하락과 철강재 가격 상승이 나타나며 향후 철강업에서 개선된 실적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철광석 가격 하락 전망과 관련해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주 연구원은 “올 들어 급등한 철광석 가격은 7~8월을 기점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 증가한 브라질, 호주에서의 철광석 수출량이 7월부터 철광석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발레의 철광석 생산량 회복도 가능하다. 발레는 현재 생산이 중단된 광산이 하반기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해 연간 2000만 톤 규모의 철광석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국 고로 가동률이 2분기에 이미 100%를 상회했고 환경규제 강화 기조도 한몫해 철광석 수요는 7월부터 감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철강재 가격의 경우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견조한 철강재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중국 지방정부가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활용 범위가 확대(기 지정되지 않은 인프라 사업 투자·인프라 사업 지분 투자 가능)되고 4% 수준으로 낮아진 인프라 투자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올 하반기 하이 싱글(high single) 수준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강해질수록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에 대한 경제 의존도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부동산 관련 규제는 지속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투자 증가를 가능하게 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은 항상 중국 정부의 정책이 견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부동산개발투자는 지속 호조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가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가격은 최근 톤당 112.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7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문제는 이 같은 철광석가격 급등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이 조선·자동차·건설 등 대형 수요처로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요 측 업황이 좋지 않아 제품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급등해 철강사들의 원재료 부담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시장 전망처럼 생산량이 정상화돼 하루빨리 철광석 가격도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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