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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해외 직구족의 '어려움'을 창업아이템으로 발상전환한 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
[창업 이야기] 해외 직구족의 '어려움'을 창업아이템으로 발상전환한 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07 08:30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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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해외 직접구매(이하 직구)를 하는 사람들은 증가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직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나라의 특산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해당 특산품이 정말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지 알 방법이 없다. 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는 이러한 고민을 단박에 해결한 ‘여행의 직구’ 플랫폼을 만든 청년 창업가다.  

황 대표는 대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대기업 취업이 결정된 상황에서 '직장에 다니기 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사다드림이란 블로그에서 하던 것을 아이템으로 만들어 창업대회에 출전했고,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해당 블로그의 아이템은 해외여행을 하는 셀러를 통해 해외제품을 직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직접 가서 구매하기 때문에 원산지에 대한 100%믿음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쉽지는 않았다. 셀러가 여행을 갔는데 현지에서 제품이 품절되거나 거래가 불발 나는 등 다양한 문제 등에 직면했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창업을 하다 보니 ‘창업에 필요한 지식’의 부재도 넘기 힘든 어려움이었지만,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의 지원과 오렌지팜의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힘든 관문을 하나씩 넘어갔다.

셀러를 통해 해외의 아이템을 대리 구매해주는 ‘여행의 직구’를 운영한 지 어느덧 2년 반이 넘어간 황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Q. 여행의 직구라는 플랫폼은 어떻게 만들게 됐나요?

A. 사다드림이란 블로그를 통해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이 그 나라의 특산품을 사다 주는 C2C 시스템을 알게 됐습니다. 그것을 구체화해서 창업경진대회에 진출했는데 반응이 좋았죠. 당시 대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지금 경진대회 진출 팀과 창업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Q.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상황인데 아쉽지는 않았나요?

A. 당시 대기업 인사부장님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창업을 경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오히려 격려를 해주셔서 지금이 바로 창업할 기회라는 확신이 섰고 와이오엘오를 창업하고 ‘여행의 직구’를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이오엘오의 해외직구 플랫폼 '여행의 직구'홈페이지 모습(사진=여행의 직구 홈페이지 캡처)
와이오엘오의 해외직구 플랫폼 '여행의 직구'홈페이지 모습(사진=여행의 직구 홈페이지 캡처)

Q. 어떻게 보면 대리 구매나 해외직구랑 다를 것이 없는데 ‘여행의 직구’와 다른 것이 뭔가요?

A. ‘여행의 직구’는 특산품을 사다 주는 것도 있지만 저희는 그곳만의 배경을 찍어서 보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방탄소년단의 뉴욕 타임스퀘어광고판을 찍어주면 6만원을 주겠다는 사람도 있었죠. 단 하루만 전광판에 오르기 때문에 그 장면을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 외에도 현지에 전달해야 하는 서류를 대신 뽑아서 전해주는 등 직구시스템과 다르게 현장에서만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구족보다 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죠.

Q.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좋은 서비스이지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여행을 가는 셀러가 물건을 직접 구매하다보니 현장에서 물건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문제들 때문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죠.

Q. 그 외에도 다른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아무래도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처음 만들다 보니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했죠. 관세청 문만 약 1년 동안 두드린 것 같아요. 변호사를 통해 조언도 들어보고 행정관과 이야기를 하고 그 외에도 창업에 대한 지식 등 가야할 길이 구만리였죠.

Q.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와이엘오엘의 창업을 도와준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의 도움이 컸습니다. 저에게 실무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하면 개별멘토링도 해주고 작은 계약서부터 홍보가 필요하면 보도자료를 어떻게 쓰는지 등 무형의 지원과 사무실과 금전적인 유형적인 지원도 받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저보다 앞서 오렌지팜에서 창업해 졸업하신 분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멘토링을 받고 제가 창업한 시기에 겪는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듣는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많은 도움을 받으며 와이엘오엘을 창업한지 2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다가오는 데스밸리를 어떻게 이겨나가실 생각인가요?

A. 창업하고 3년 차에 데스밸리를 많이 겪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 항상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하는 일에 비해 돈이 안 벌려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죠. 그게 재정난에 직결되죠. 다가오는 데스밸리를 팀원들의 의지가 꺾이는 것을 이겨내고자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와 인터뷰하는 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기자와 인터뷰하는 황유미 와이오엘오 대표 (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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