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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 "방문시 외투 벗어라"
'테러 공포'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 "방문시 외투 벗어라"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7.0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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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다바오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검문소에서 외투를 벗어 소지품 검사를 받을 준비를 해야겠다. 

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가 자살폭탄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외투나 조끼를 입지 못하게 하는 등 ‘노 자켓(no jacket)'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바오시는 이전에 시민들이 가방을 매지 못하게 하는 ’노 백팩(no backpack)' 정책도 펼친 적이 있다.

콜로넬 콘솔리토 에클라 다바오시 태스크포스팀 지휘관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서부 바실란주와 술루주를 중심으로 자살폭탄테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자살폭탄테러 범인의 도시 진입을 막고 군중 속에 숨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시민들은 다바오시를 들어올 때와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만 자켓을 벗으면 되고 검사를 받은 뒤에는 다시 자켓을 입어도 된다”며 “시민들도 거리에서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는지 감시하고 버려진 가방이 발견되면 당국에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바오시 태스크포스팀은 다바오시 당국이 '노 자켓' 정책을 통과시키면 추가적인 예방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섬은 지난해부터 무려 세 차례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바실란주에서는 필리핀군 검문소에서 차량폭발사건이 발생해 군인과 민간인 등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술루주에서는 성당 폭탄테러가 발생해 1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에도 술루주 군부대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같은 자살폭탄테러 사건들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 민다나오섬은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축제인 ‘카다야완 사 다보’를 앞두고 있어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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