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1 14:30 (토)
'태풍의 눈' 페북 리브라…한·중은 달랐다
'태풍의 눈' 페북 리브라…한·중은 달랐다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7.09 16:59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 '리브라 이해 및 관련 동향' 발표
상용화 성공 높지만 '뱅크런' 등 우려
중국 인민은행 "정부 지원 암호화폐 도입"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내년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서비스 '리브라'의 출격을 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에 각 국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태도가 사뭇 다르다. 국내에서는 리브라의 상용화 성공을 높게 점치면서도 금융위기에 따른 '뱅크런'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인민은행을 중심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이 내년 선보일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리브라'에 각 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제공=픽사베이
페이스북이 내년 선보일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리브라'에 각 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제공=픽사베이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상용화 가능성과 우려 등을 분석한 '리브라 이해 및 관련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평소엔 디지털 지갑 '칼리브라'에 보관하다 제휴 업체에서 실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왓츠앱' 등을 이용하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간 송금도 가능하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형식을 채택,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변동성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돼 변동성을 낮춘 만큼 상거래에서 활용될 수 있다.

금융위는 다만 금융시스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발생시 법정화폐에서 리브라로 자금이 쏠리는 일종의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위는 보고서를 통해 "법정화폐와 리브라의 자유로운 환전, 신속한 해외 송금은 국제 자본이동과 관련된 정책적 대응능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리브라는 P2P(개인간 거래) 방식에 의해 거래당사자간 이전이 가능해 기존의 감시, 감독체계로는 관리 및 통제 곤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은 정부가 적극 나서 리브라의 대항마를 꺼내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왕신 인민은행 연구국 겸 화폐금은국장은 지난 8일 베이징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인민은행이 시장 중심적 기관들을 조직해 암호화폐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개발 프로그램은 중국 국무원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세계 각국 경제가 리브라 시스템의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각자의 암호화폐를 내놓는 것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jjj@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