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돌아온 신동빈, 다음 주 사장단 회의 화두는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1 14: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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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사진=롯데 제공)
롯데 신동빈 회장(사진=롯데 제공)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음 주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 일본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신 회장이 핵심 경영진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 어떤 해법이나 방침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도 참석하지 않고 일본 출장에 오른 만큼, 현 상황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는 게 재계의 판단이다.


10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을 개최한다. 회의에는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사장단 회의를 닷새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정은 오는 16일 식품 BU를 시작으로 17일 유통 BU, 18일 화학 BU, 19일 호텔 BU 등 각 사업부문별 사장단 회의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우수 실천사례 보고가 이뤄진다.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는 매년 두 차례 진행되는 그룹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지난 1월 진행된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 ‘대상무형’(큰 형상은 형태가 없다)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당시 신 회장은 “기존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설명할 수 없다면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자극시켰다.


재계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는 한일 문제 해결이나 그룹 방침 등 현안을 놓고 선 굵은 위기탈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주문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 출장 중인 신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30대 그룹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일본 현지에서 금융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사장단 회의서 한일관계 문제 해결에 대한 모종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는 매년 두 차례 진행되는 정기 행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총자산 10조원 이상의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자 간담회에는 해외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 대신 황각규 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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