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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픈 '대상포진'… 초기발견이 '중요'
바람만 스쳐도 아픈 '대상포진'… 초기발견이 '중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12 07:30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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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대상포진은 체내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약해진 면역력을 틈타 발병하는 질병으로 주로 노년층이 많이 걸린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이하 바이러스)가 1차 감염 후 신경절에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는 질병인 탓인데, 최근에는 운동 부족과 바뀐 식생활 등으로 학생들이나 청년들도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대상포진을 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주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한 피부에 많이 나타난다. 이 부분은 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 증상, 수포가 발생한다. 대상포진 감염 여부를 가장 확인하기 쉬운 것은 수포와 통증이다. 특히 수포의 경우 처음에는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물집 형태로 변하며 방치하면 피부병변으로 변한다. 병변까지 진행된 대상포진은 치료를 해도 간헐적인 통증이 올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여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대상포진의 무서운 점은 단순히 피부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신경에 침투해 2차적인 피해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바이러스가 눈 주변 피부를 감염시킬 경우 홍채염이나 각막염에 의해 실명까지 올 수 있고 귀에 발생하면 이통(耳痛)과 함께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가 감염시킨 부위에 따라 뇌척수막염이나 뇌염, 간염,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과 통증으로 초기에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치료하면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예진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교수는 “대상포진 초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간 복용해 신경 손상 정도를 감소시켜주고 이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성기 통증을 앓고 있을 때는 진통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고 항경련제와 항우울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바이러스의 활동을 저해시킬 뿐이다. 치료가 끝나면 바이러스는 다시 잠복기로 돌아간다. 이후 다시 면역력이 약해지면 대상포진이 재발할 수 있어 평상시에 면역력을 늘리기 위한 관리를 해야한다.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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