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술, 한류 타고 세계로"…밖으로 눈 돌리는 주류업계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2 17: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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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하이트진로 미국 랩핑버스, 롯데주류, 베트남 하노이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위부터) 하이트진로 미국 랩핑버스, 롯데주류, 베트남 하노이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국내 주류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동남아, 중화권 등에서 더 나아가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해 ‘한국 주류의 세계화’로 발돋움하고 있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미국, 유럽, 러시아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롯데주류는 각 나라마다 브랜드 차별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수출 1위를 달리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세계화’를 목표로 현지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해 9월부터 하이트진로 제품 판매량이 가장 많은 도시인 뉴욕과 LA 지역에서 참이슬 랩핑트럭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뉴욕, 뉴저지 지역에선 올해 10월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해 평일 하루 8시간씩 운행된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 ‘코리아 스피릿 2019’를 열고, 23일에는 영국에서 ‘한여름밤의 진로’ 클럽 파티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파리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닭불고기, 튀각 등 한국의 대표적 핑거푸드는 물론, 참이슬, 딸기에이슬, 하이트, 소맥 등을 시음할 수 있는 소주바를 마련했다. 유럽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주류 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최근 증가 추세인 소주와 과일리큐르에 붐업을 일으킴으로써 유럽 시장을 강화하고 현지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는 러시아 내에서도 소주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내 500여개의 매장을 가진 주류 체인 판매점 빈랩에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대표 소주 제품들을 입점 시켰으며, 모스크바 현지 마켓인 아샨 및 아시아 식료품점에 입점하는 등 꾸준히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현지 젊은 층을 겨냥하기 위해 하이트 브랜드 알리기 행사인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롯데주류는 각 나라의 실정에 맞는 현지화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캐나다, 중국, 홍콩,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몽골 등에 ‘클라우드’를 수출하고 있다. 순하리는 오세아니아지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주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했다. ‘처음처럼 펍’에서는 ‘처음처럼’, ‘순하리’ 등 롯데주류의 술들과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식 안주들이 판매된다.


롯데주류는 ‘라후아(Rahua) 막걸리’를 통해 인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인도 내에서 한국의 식문화가 고급문화로 떠오르면서 막걸리 음용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후아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4.5도, 350ml 용량의 캔 제품으로 막걸리 전문 제조업체인 ‘서울장수막걸리’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롯데주류가 수출 업무 및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한 ‘동반 성장 합작품’이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몽골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맥주 '카스'를 비롯, 전세계 30개국에 30여종의 맥주 제품을 수출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경기도 이천, 전라도 광주 공장에서 최신의 자동화 설비로 제품을 생산, 해외로 판매하고 있다. 중화시장과 동남아를 비롯해 러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몽골에서 ‘카스’는 국내 경쟁사 제품보다 10%나 비싼 고가의 프리미엄급 맥주임에도 몽골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 맥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제품 품질을 인정받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3맥주와 무알코올 맥주, 다크 비어(Dark Beer) 등 다양한 제품군을 수출하고 있다.


그중 오비맥주가 제조자 개발 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는 ‘블루걸’이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맥주다. '블루걸'은 국내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로 한국 맥주 브랜드 중 9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가장 높다. 고가의 프리미엄 맥주이지만 2007년부터 홍콩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뒤 중국 남쪽 지역에서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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