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17 14:00 (수)
금융플랫폼 '3인방', 틈새시장 공략…특화보험사 설립도?
금융플랫폼 '3인방', 틈새시장 공략…특화보험사 설립도?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7.11 14:44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플랫폼, GA 인수 등 보험시장 진출 속도
업계 "금융 플랫폼발 특화보험사 등장할수도"

금융플랫폼, GA 인수 등 보험시장 진출 속도
업계 "금융 플랫폼발 특화보험사 등장할수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반 금융 플랫폼들이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보험업계에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금융 플랫폼들이 보험사와 손잡고 미니보험을 판매하는 형식이지만 향후 시장성과 데이터가 충분히 쌓일 경우에는 직접 특화 보험사를 설립하는 등 보험업계의 '메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 수많은 회원을 보유한 금융 플랫폼들이 보험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사진제공=토스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 수많은 회원을 보유한 금융 플랫폼들이 보험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사진제공=토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인슈어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보험) 기반의 통합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인바이유의 지분을 인수해 본격적인 보험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우선 크고 작은 생활환경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험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카카오페이의 생활 금융 플랫폼 전문성과 인바이유의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경험을 접목해 보험 분야의 잠재된 사용자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의 진입 장벽을 낮춰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투자 서비스에 이어 보험 영역에서도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해 합리적으로 보장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수백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토스, 뱅크샐러드 등 IT 금융 플랫폼들이 보험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 11월 GA 자회사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 토스 앱에서 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설계를 진행하는 텔레마케팅(TM)채널을 운영 중이다. 더욱 스키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암보험, 미세먼지보험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미니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받고 싶을 때 고객 스스로 간편하게 가입과 해지가 가능한 이른바 '스위치 보험'을 선보였다. 보험 가입절차를 간소화해 여행을 가거나 레포츠 등 여가 활동을 즐길 때마다 반복해야하는 보험가입 절차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관계자는 "스위치 보험의 핵심은 '보험간편가입/해지서비스'로 해외여행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향후 레저보험 등 다른 상품으로도 해당 서비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대형 IT 금융 플랫폼들의 미니보험 시장 진출로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장 내용이 단순하고 가입이 편리한 미니보험을 선호하는 젊은층 고객들이 금융 플랫폼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더욱 금융당국의 보험업 진입장벽 완화로 소액‧단기 보험만 취급하는 금융 플랫폼의 특화 보험사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에 따라 펫보험, 여행자보험 등 특화 보험사 설립이 용이해졌다"며 "금융 플랫폼들이 미니보험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보험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들도 전통적인 보험 상품에서 벗어나 미니보험 시장을 확장하고 있어 보험사와 금융 플랫폼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j@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